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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인천 조성환 감독 "홈 개막전에선 보답할 것"
작성 : 2023년 02월 25일(토) 19:20

인천 조성환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상암=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기대를 품고 원정경기를 찾아준 팬들에게 아쉬운 결과를 드렸다. 홈 개막전에는 보답하겠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FC서울과의 원정 개막전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서울전 6경기 무패 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인천은 패배를 떠안은 채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전반 29분 임상협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인천은 후반 25분 김주성에게 추가골까지 헌납하며 분위기를 완벽히 내줬다. 후반 42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오반석이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경기 후 인천 조성환 감독은 "기대를 품고 원정경기를 찾아준 팬들에게 아쉬운 결과를 드렸다. 홈 개막전에는 보답하겠다"며 "초반 전방 압박에 대한 대처가 미흡했다. 실수로 인해 실점 장면이 나왔다. 첫 경기다 보니, 중압감 등이 작용했다. 그 부분이 결과로 이어진 게 아쉽다. 실수를 줄여야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본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인천은 신진호와 이명주를 중원에 포진시켰지만, 이 조합은 다소 매끄럽지 않았다. 조 감독은 "본인들이 더 잘 알 듯하다. 만족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도 "경기를 거듭할 수록 더 좋아질 수 있다. 더 좋은 호흡과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두 선수에게 힘을 실어줬다.

그러면서 조 감독은 "후반에 에르난데스가 투입되면서 경기력이 살아났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전문 스트라이커 대신 펄스 나인 시스템을 활용하는 만큼 결정력을 위해서 여려가지를 시도해 보려 한다"고 했다.

멀티플레이어 자원인 김도혁은 이번 경기에서 윙백을 소화했다. 조 감독은 "동계 훈련 때도 그렇고 큰 문제는 없었다. 수비적인 면에서 지연과 압박 타이밍을 잡으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서울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황의조는 아쉽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후반 39분 교체될 때까지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조성환 감독은 "(황의조는) 대표 선수다. 경기를 거듭하면 거듭할수록 좋은 모습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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