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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원상 동점골·루빅손 역전골' 울산, K리그1 공식 개막전서 전북 제압
작성 : 2023년 02월 25일(토) 16:03

울산 루빅손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디펜딩챔피언 울산현대가 전북현대를 꺾고 2023시즌을 기분좋게 시작했다.

울산은 25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공식 개막전 전북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지난시즌 2005년 이후 17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1996, 2005, 2022)로 K리그1 정상에 오른 울산은 이로써 승점 3점을 안은 채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반면 지난해 울산에 가로막히며 K리그1 5연패가 좌절된 전북은 시즌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울산은 4-5-1 전형을 들고 나왔다. 주민규가 전북의 골문을 노렸으며 이규성, 박용우, 강윤구, 엄원상, 바코가 중원에서 지원했다. 설영우,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이 수비진을 구성했으며 골문은 조현우 골키퍼가 지켰다.

전북도 4-5-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조규성이 최전방에 위치했으며 백승호, 김건웅, 송민규, 아마노 준, 이동준이 그 뒤를 받쳤다. 백4는 김진수, 박진섭, 홍정호, 김문환이 구축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김정훈이 꼈다.

선제골은 전북의 몫이었다. 전반 10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아마노의 패스를 받은 송민규가 왼발 슈팅으로 울산의 골문을 열었다. 2023시즌 K리그1 첫 득점으로 기록된 이 골은 특히 이번 비시즌 기간 울산에서 전북으로 이적하며 많은 관심을 받은 아마노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라 경기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일격을 당한 울산은 일찌감치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전반 14분 강윤구를 대신해 에사카 아타루가 투입됐다.

하지만 그럼에도 전북의 기세는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전반 38분 송민규가 수비진을 돌파한 후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조현우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울산 엄원상(왼쪽)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서히 볼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권을 가져가던 울산은 전반 43분 마침내 동점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박스 혼전 상황에서 바코의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나오자 엄원상이 오른발로 재차 밀어넣었다.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양 팀은 적극적으로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후반 8분 울산이 엄원상 대신 루빅손을 출전시키자 전북도 이동준 대신 문선민을 넣으며 맞불을 놨다. 전북은 이후 후반 14분에는 아마노를 빼고 안드레 루이스를 넣으며 공격력을 보강했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울산은 후반 19분 행운의 득점에 힘입어 다시 앞서갔다. 상대 수비진과 김정훈 골키퍼의 패스 실수가 나온 틈을 루빅손이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다급해진 전북은 후반 26분 송민규와 김문환 대신 한교원, 정태욱을 투입해 만회를 노렸으나 쉽사리 울산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양 팀은 이후에도 서로의 골문을 노리며 맹렬히 달려들었지만, 더 이상의 골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울산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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