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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100' 김다영, 학폭 일부 인정 "철 없던 시절 죄송, 금풍 빼앗은 적은 없어" [전문]
작성 : 2023년 02월 24일(금) 22:55

피지컬:100 / 사진=넷플릭스 피지컬:100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학폭 의혹이 불거졌던 '피지컬: 100' 참가자 김다영이 학폭을 일부 인정하고 사과문을 게시했다.

24일 김다영은 SNS를 통해 "며칠간 많은 고민과 반성 끝에 이제야 글을 올리게 돼 죄송하다. 먼저 약 14년 전 제가 소위 노는 학생이었다는 점은 인정한다. 과거를 회상해보면, 잘나가는 친구들 사이에 소속되어 후배들 기강을 잡는답시고 욕설과 상처 되는 말들을 했었다. 성숙하지 못했고, 철이 없었다"고 알렸다.

이어 김다영은 피해자와 '피지컬: 100' 제작진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이로 인해 상처받은 후배들이 있을 것이기에, 이 자리를 빌려 사과를 드리고 싶다. 정말 죄송하다. 이렇게 사과한다고 제 과거시절이 없던 일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회가 된다면 직접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겠다. 정말 고생하면서 찍은 '피지컬: 100' 프로그램이 저에 대한 논란으로 피해를 받는 현실도 제 마음을 너무 무겁게 한다. 제작자 및 관계자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프로그램을 보시고 저를 응원해주셨던 많은 분들께도 실망을 끼치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 논란에 대해는 부인했다. 김다영은 "저는 금품을 빼앗거나 신체적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전혀 없다. 14년 전 일이라 제 기억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서, 지난 며칠 동안 기억을 떠올려보고 당시 친구들에게 연락해 묻고 또 묻고 이야기를 들었다. 선배랍시고 후배들에게 욕설을 하고 상처되는 말을 했던 부끄러운 기억은 있지만, 노래방이나 공원 등지에서 신체적인 폭력을 행사하였다거나, 용돈을 갈취한 사실은 결코 없다"고 해명했다.

김다영은 "이러한 거짓폭로 또한 철없던 과거의 제 행동들 때문에 불거졌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앞으로도 제가 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까지 계속해서 거짓폭로나 허위사실 유포가 이어진다면 법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고 거짓 루머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할 것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사과가 아니라 변명을 하는게 아니냐 생각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곤 했다. 그러나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하더라도, 하지도 않은 일에 대해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은 진정한 사과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제 잘못을 감추지 않겠다. 그리고 제 잘못을 반성하며 살겠다. 이것이 제가 낼 수 있는 용기이고, 최선입니다. 글만으로 제 진심이 다 전해지진 않겠지만 저로 인해 피해 보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피지컬: 100'에 출연 중인 A씨가 학교 폭력 가해자라고 주장하는 글이 게재됐다. A의 중학교 후배라고 밝힌 글쓴이는 A의 친구와 친구 무리에게 돈을 빼앗겼고, 폭력을 당했다고 했다. A씨는 김다영으로 밝혀졌고 그는 10일이 지나 학교 폭력 사실 일부를 인정한 것.

또한 김다영뿐만 아니라 '피지컬: 100' 출연진 중 발레리노 출신 남성 B씨가 전 여자 친구의 이별 통보 후 자해 행위로 협박해 검찰에 송치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넷플릭스는 다음주 예정돼 있던 '피지컬: 100' 기자간담회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다영 SNS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김다영 입니다.

며칠간 많은 고민과 반성 끝에 이제야 글을 올리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먼저 약 14년 전 제가 소위 노는 학생 이었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과거를 회상해보면, 잘나가는 친구들 사이에 소속되어 후배들 기강을 잡는답시고 욕설과 상처 되는 말들을 했었습니다. 성숙하지 못했고, 철이 없었습니다.

이로 인해 상처받은 후배들이 있을 것이기에, 이 자리를 빌어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이렇게 사과한다고 제 과거시절이 없던 일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회가 된다면 직접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겠습니다.

정말 고생하면서 찍은 피지컬100 프로그램이 저에 대한 논란으로 피해를 받는 현실도 제 마음을 너무 무겁게 합니다. 제작자 및 관계자님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프로그램을 보시고 저를 응원해주셨던 많은 분들께도 실망을 끼치게 되어 죄송한 마음입니다.

다만 저의 문제를 제기한 글의 내용 중 사실과 달라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 많아서, 그 부분만은 바로잡고자 합니다.

저는 금품을 빼앗거나 신체적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14년 전 일이라 제 기억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서, 지난 며칠 동안 기억을 떠올려보고 당시 친구들에게 연락해 묻고 또 묻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선배랍시고 후배들에게 욕설을 하고 상처되는 말을 했던 부끄러운 기억은 있지만, 노래방이나 공원 등지에서 신체적인 폭력을 행사하였다거나, 용돈을 갈취한 사실은 결코 없습니다.

이러한 거짓폭로 또한 철없던 과거의 제 행동들 때문에 불거졌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제가 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까지 계속해서 거짓폭로나 허위사실 유포가 이어진다면 법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진정한 사과가 아니라 변명을 하는게 아니냐 생각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하더라도, 하지도 않은 일에 대해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은 진정한 사과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 잘못을 감추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제 잘못을 반성하며 살겠습니다. 이것이 제가 낼 수 있는 용기이고, 최선입니다. 글만으로 제 진심이 다 전해지진 않겠지만 저로 인해 피해 보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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