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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본단자 감독과 재회' 김연경 "감독님과 우승하는 게 목표"
작성 : 2023년 02월 23일(목) 21:55

김연경(가운데) / 사진=권광일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과 재회한 김연경(흥국생명)이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흥국생명은 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7 28-26)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시즌 23승(7패)째를 달성하며 선두(승점 69) 자리를 굳혔다. 2위 현대건설(승점 62)과 7점 차다. 또한 올 시즌 한국도로공사전 5전 전승을 달성했다.

특히 신임 아본단자 감독의 데뷔전을 셧아웃 승리로 가져갔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이날 김연경은 옐레나(23점)와 함께 '주포'로 18점을 올리며 적재적소에서 활약했다.

경기 후 만난 김연경은 "감독님의 첫 경기이자 중요한 경기를 이겨서 좋다. 경기 중 어려운 때가 많았지만 한 점 한점 따내면서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김연경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튀르키예 리그 페네르바체에서 아본단자 감독과 한솥밥을 먹은 경력이 있다. 이날 아본단자 감독은 득점이 나올 때마다 활발한 세리머니와 함께 선수들에게 자주 지시를 내리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는데, 김연경은 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도자의 열정으로 표현이 많으신 편이다.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시도 하실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시를 내려주시는 부분은 다 배구와 관련된 것들이다. 특히나 집중해서 말씀해주시는 것은 서브나 블로킹, 수비와 관련된 부분이고, 포지션을 잡아 주신다. 그런 지시들을 통해 앞으로 팀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본단자 감독과의 개인적인 인연이 있는 김연경은 "프런트 분들이 워낙 잘 도와주고 있기 때문에 전 배구에서 도움을 드리려고 한다. 코트 안에서 이뤄지는 것들을 잘 도와드려야 할 것 같다. 감독님이 빨리 적응하실 수 있도록, 또한 우리가 감독님의 배구 시스템을 빨리 이해할 수 있게끔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연경은 아본단자 감독의 스타일에 대해서 "확실히 디테일하시다. 집중을 조금이라도 안하면 놓치는 부분들이 있어서, 조금 더 집중해서 훈련을 해야할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화제가 됐던 '은퇴설'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그는 "은퇴 이야기가 너무 많이 나와서 앞으로는 얘기가 안 나왔으면 좋겠다"며 "지금 상황은 감독님께서 오셔서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 시즌을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일축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흥국생명은 공교롭게도 2위 현대건설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에 대해 김연경은 "아직 우승 확정이 아니기 때문에, 확정되기 전까지는 해야하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 경기가 중요했고, 앞으로 다른 경기들도 중요하다"며 "공교롭게도 현대건설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가 있기 때문에 그전에 우승을 확정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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