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K4리그에 첫 도전하는 부산아이파크 퓨처스가 오는 25일 오후 2시 FC 충주를 상대로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역사적인 첫 경기를 갖는다.
부산아이파크 퓨처스는 프로 구단으로서는 강원, 대구, 대전, 전북에 이어 5번째로 K4리그에 참가하는 팀으로서 젊은 선수나 고교 신인 등 경험이 많지 않은 유망주들이 실전 경험을 쌓을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창단됐다. 퓨처스 신설로 인해 데뷔 3년 차 미만의 신인 선수들이 평균 20경기 이상을 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부산아이파크 퓨처스는 부산시 축구 역사에도 족적을 남겼다. 부산시 내에는 K5-K7리그에 속해있는 다수의 아마추어 팀, 세미프로 팀인 K3리그의 부산교통공사, K리그에 프로 팀 부산아이파크가 존재했다. 퓨처스가 K4리그에 참가하면서 부산시는 모든 축구 리그에 참가 팀을 보유하게 됐다.
부산아이파크는 퓨처스를 통해 A팀과 서로 연계하여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 박진섭 감독과 전력강화실에서 신인 선수를 직접 선발했고, 퓨처스 감독 역시 박 감독의 전술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김치곤 코치가 맡는다. 퓨처스에서 좋은 기량을 보인 선수들은 언제든 A팀에 합류해 프로에서 활약을 펼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A팀의 홈경기가 있는 날에 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퓨처스의 홈경기도 함께 진행될 경우, 해당 날짜의 A팀 경기 티켓 구매자는 퓨처스의 경기를 무료 관람할 수 있는 등 팬들의 관람 편의성을 제공한 점도 주목된다. 부산은 앞으로 A팀-퓨처스 경기 간 연계 마케팅 또한 지속적으로 시도할 예정이다.
부산아이파크 관계자는 "퓨처스는 유망 선수들이 연습 경기가 아닌 K4리그라는 실전에서 활약하며, 프로 무대에서 뛸 자격을 검증할 기회다."라며 "이러한 선수들이 퓨처스에서 출전 기회가 늘어남에 따라 우리 부산이 더욱 젊고 강한 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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