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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OK저축은행 꺾고 3연승 질주
작성 : 2014년 12월 06일(토) 17:13

현대캐피탈 선수단 /현대캐피탈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신인 세터 이승원의 깜짝 활약에 힘입은 현대캐피탈이 OK저축은행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현대캐피탈은 6일 오후 2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3라운드 첫 경기에서 이승원의 경기 지휘와 영양가 높은 활약을 펼친 최민호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16-25 25-22 25-23 25-21)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6승7패(승점 19)로 4위 한국전력을 바짝 추격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8승5패(승점 23)에 머물며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현대캐피탈은 믿었던 새 외국인선수 케빈의 공격이 상대 수비에 걸리며 어렵게 1세트를 풀어갔다. 이에 반해 OK저축은행은 시몬과 송명근, 송희채의 삼각편대가 모두 제 역할을 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결국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16-25로 허무하게 내줬다.

주춤했던 현대캐피탈은 2세트부터 제 모습을 찾았다. 교체로 코트를 밟은 이승원은 신인답지 않은 과감한 공 배분과 안정적인 토스로 현대캐피탈의 반등을 이끌었다. 1세트 주춤했던 케빈도 2세트부터는 조금씩 제 모습을 찾기 시작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막판 블로킹으로 반격에 나선 OK저축은행을 따돌리고 25-22로 2세트를 가져갔다.

분위기를 탄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민호는 중앙 속공과 블로킹으로 제 몫을 다했고, 문성민과 케빈도 날개에서 팀 공격을 도왔다. 3세트를 25-23으로 승리한 현대캐피탈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데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도 박주형과 케빈, 최민호가 골고루 활약하며 OK저축은행과의 점수 차를 벌렸다. OK저축은행은 당황한 듯 중요한 순간마다 범실로 자멸하며 분위기를 되돌리지 못했다. 결국 4세트를 25-21로 가져간 현대캐피탈이 오늘 경기의 승자가 됐다.

문성민과 케빈은 1세트 부진을 딛고 각각 22점과 20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최민호는 블로킹 5점을 포함해 총 11점을 올리며 센터싸움에서 압승을 거뒀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초반 시몬(27점)과 송희채(14점)가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세트가 진행될수록 페이스가 떨어지며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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