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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인 조사까지…박규리, 벗어나지 못한 前남친의 그늘 [ST이슈]
작성 : 2023년 02월 23일(목) 17:32

카라 규리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박규리에게 전 남자친구 A씨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졌다. A씨가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전 연인이자 큐레이터였던 박규리에게까지 참고인 조사가 이어졌고 그 모든 시선을 박규리가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 떨어지지 않는 전 연인 꼬리표에 박규리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2일 박규리는 카라 일본 팬미팅차 오사카로 출국했다. 이후 취재진에 의해 박규리의 공항 사진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전 남자친구 A씨의 논란이 함께 언급됐다. 이에 박규리는 기사 제목 캡처와 함께 자신의 SNS에 "헤어진 지가 언제인데... 모두가 지겹다.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라고 적었다.

또한 박규리는 같은 날 "어제오늘 기사 타이틀들을 보고 폭포수같이 터져나와서 쓰는 글"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도 게재했다.

참다 보면 상황이 나아질 것이란 주변의 위로를 받았다는 박규리는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지 설마 뭐가 더 있겠느냐고. 그런 나를 비웃듯이 새해가 돌아올 때마다 빅x이 날아오고 그때마다 기사거리로 내가 그 대신 타이틀에 오르내리고 방패막이가 되어주고, 자극적인 기사제목들을 클릭하며 사람들은 속빈 강정 같은 되는 대로 나오는 소리들을 내뱉어대고 나는 직업상의 이유로 입을 다물고 모든 걸 감내하고 있는데"라며 끊임없이 전 남친이 언급되는 것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이어 "조금 숨 쉬면서 열심히 살아보려고 하면 뭐가 나와서 또 엮여서 끄잡아 내려가고, 간신히 회복되어서 또 열심히 무언가를 해보려고 하면 또 엮여서 터지니 이제는 삶에 있어서 뭘 시도하기 두렵다. 내가 잘못한 게 있다면 진작 일찍 정리하지 못한 게 가장 큰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고통을 토로했다. 아울러 "나는 얽힌 바가 없으니 사람을 어딜 도망가는 것처럼 매도하지 마시고, 모두 밝혀진 사실에 의거해서 글을 썼으면 한다"며 A씨의 논란과 자신은 무관함을 강조했다.

박규리는 "이 상황에서 잘못을 한 누군가는 아주 잘 살아가고 있을텐데 이 모든 것들도 너무 억울하고 가슴이 답답하다. 숨을 쉬고 싶다"며 팬들과 카라 멤버들에게도 미안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남은 정신줄 놓아버리지 않게 저 좀 도와주세요"라고 간절하게 부탁했다.

앞서 박규리는 지난 20일 검찰에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이승형)가 미술품 연계 P코인을 발행한 건설사 P사 대표 A씨를 사기 혐의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인 것과 관련해, 검찰은 P사에서 큐레이터로 지냈던 박규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 것으로 확인된다.

지방의 모 건설사 창업주의 손자로 알려진 A씨는 '박규리 남자친구'로 대중에게 유명해진 인물. 두 사람은 2019년부터 공개열애를 하다 2021년 결별했다.

결별 직전 A씨는 음주운전으로 적발됐고, 박규리는 A씨의 여자친구란 이유로 세간의 날 선 비난에 직면해야했다. 당시 A씨는 "(박규리는) 이 일과 무관한데 제 불찰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문제는 두 사람이 헤어진 뒤에도 A씨의 각종 사건 사고에 박규리가 계속해 언급된다는 것이었다. A씨는 서울시 서초갑 국회의원 보걸선거에 출마하며 실제 나이를 밝혔는데, 2000년 생으로 만21세란 사실이 드러났다. 박규리와 열애 당시만해도 7살 연하인 것으로 알려졌던 A씨가 실제로는 12살 나이 차이였단 사실이 드러나면서 세간에 충격을 안겼다.

이번에도 박규리는 A씨의 사기 혐의와 관련한 소환 조사까지 받게 되면서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박규리는 이번 참고인 진술과 관련해 "코인 사업과 관련하여 불법행위에 가담하지 않았고 어떠한 부당한 이득도 취득하지 않았음을 명확히 소명했다"라며 "본인은 미술품 연계 코인 사업과 어떠한 관련도 없지만 관련 수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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