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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이해' 문가영, 매력적인 색이 있는 사람 [인터뷰]
작성 : 2023년 02월 22일(수) 08:57

문가영 / 사진=키이스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사랑의 이해' 문가영, 자신만의 색이 담긴 포트폴리오를 쌓아가고 있다. 자신이 선택한 작품들의 나열이 문가영이라는 사람을 대변하듯 신중하고 소신 있는 배우가 되고 싶음을 전했다.

문가영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 종영 인터뷰를 진행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사랑의 이해'는 각기 다른 이해를 가진 이들이 서로를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이미를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로 문가영은 안수영 역을 맡아 열연했다.

문가영은 대중들에게 밝고 매력적인 성격으로도 사랑을 받고 있다. '사랑의 이해'에서 안수영은 사람들에 대한 상처와 자기 방어기제가 높았던 인물로 다소 어두운 면을 가진 인물이었다. 본래 본인과 다른 성격을 연기하는데 어렵지 않았는지 묻자 문가영은 "대중들에겐 낯선 모습일 수도 있었겠지만 저한테는 사실 더 익숙한 모습이었던 거 같다. 저희 엄마나 가족이나 방송을 볼 때 가장 많이 말한 모습이 '우리만 알던 모습을 많은 분들이 알 수 있었던 작품인 거 같다'라고 말을 해줬다. 저한테도 그런 면이 있었다. 그전에는 보여드릴 기회가 작품적으로 없었다. 이런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보여줄 수 있었던 타이밍이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초반에는 오히려 낯설었다. 늘 웃고 밝은 걸 하다가. 문가영이 안 보여주던 모습들이어서. 처음에는 더 불편했다. 현장에서 더 밝아야 할 거 같고. 조금은 더 놓는 연습을 했던 거 같다. 현장에서 좀 다르게"라고 회상했다.

문가영 / 사진=키이스트 제공


'사랑의 이해'는 기존의 로맨스물과 다르게 현실 공감을 일으킬만한 사랑의 복잡한 메시지들로 다양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문가영 역시 '사랑의 이해' 인기를 실감했다고. 그는 "주변 사람들한테 연락을 많이 받았다. 화보 촬영장 스태프분들이 보셨다고 말씀을 해주시거나. 고등학교 때 친구들. 가족분들의 사적인 연락들이 많이 왔다는 게 좋았다. 엔딩이 끝나고 연락을 늘 5-6통 정도 받았던 거 같다. 경필이랑 어떻게 된 거냐. 엔딩에 관한 궁금증을 30분 이내로 많이 받았다. 연령 상관없이 많이 보신다는 사실을 알았던 거 같다"라고 알렸다.

극 중 안수영은 사랑에 조심스럽고 신중한 모습으로 때론 시청자들의 안타까움까지 자아내기도 했다. 문가영은 안수영 역에 대해 "저는 수영이를 온전히 다 이해한 거 같다"며 "이번 작품을 하면서 사랑에 대해 더욱 큰 깨달음을 얻은 거 같다. 사랑은 그냥 생각했던 것보다 더 어려운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문가영은 자신의 연애관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그는 "저도 연애를 할 때 표현을 많이 하지만 많은 고민을 하고 하는 거 같다. 제 스스로 실망하고 시피 않아서 기대를 안 한다. 너무 좋으면 불안함이 먼저 오기도 하는데 그게 안수영과 비슷했던 거 같다. 안수영은 그를 좋아한다고 인식을 하면 불안을 먼저 봐서 계급이나 현실적 조건보다는 내 감정에 있어서 상처를 안 받고 싶어서 감정을 컨트롤하려고 노력을 했던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아역 출신으로 어느덧 데뷔 17년 차인 문가영. 그는 배우로서의 일에 대해 "여전히 연기를 하는 게 재밌고 현장이 즐겁다"라고 말했다. 그는 "문가영의 생활로 산 거보다 배역을 앞세워서 살았던 시간이 너무 길어서 가끔 그런 곳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거 같다. 배우로 다른 인물들로 살아볼 수 있기 때문"이라며 "그런 것 드로 재밌고 오히려 배우 일을 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는 거 같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문가영은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을 까. 그는 "어릴 때는 하고 싶은 장르와 캐릭터가 선명했다. 사극에서 비단옷을 입어보고 싶었고, 액션을 하고 싶었고. 근데 지금은 바뀌었다. 최근에 선택했던 작품들 기준도 그렇고. 제가 꽂히는 이야기들을 하고 싶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런 작품들을 만나고 싶다. 시청자들이, 대중들이 문가영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아 어떤 배우고 어떤 사람이구나'를 느낄 수 있도록 그렇게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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