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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원, 웰컴 꺾고 창단 첫 PBA 팀리그 포스트시즌 우승
작성 : 2023년 02월 21일(화) 20:46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블루원리조트가 창단 3년만에 팀리그 포스트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블루원은 21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023 포스트시즌 파이널 웰컴저축은행과의 5차전에서 세트스코어 4-3(11-1 6-9 15-6 2-9 6-11 9-6 11-1)으로 이겼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올린 블루원은 창단 첫 PBA 팀리그 포스트시즌 우승과 마주하게 됐다.

PBA 팀리그 출범 시즌인 2020-2021시즌부터 팀리그에 참가한 블루원은 시즌 내내 부진하며 최하위(6위)로 '만년 꼴찌'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2021-2022시즌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가 합류하면서 서서히 팀 색깔을 바꿔나갔고, 후기리그 우승을 거두며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오르기도 했다.

블루원은 이후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서는 준플레이오프부터 크라운해태, NH농협카드를 꺾었으나 파이널서 아쉽게 웰컴에 패배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번 시즌 '튀르키예 강호' 찬 차팍과 김민영이 합류했고, 후기리그 준우승으로 플레이오프로 직행했다. 그리고 마침내 이번 파이널서 웰컴을 꺾고 설욕에 성공, 정상을 꿰찼다.

이날 블루원은 1세트부터 거세게 웰컴을 몰아붙였다. 포스트시즌 내내 좋은 호흡을 자랑한 사파타와 엄상필이 웰컴의 선봉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과 비롤 위마즈(튀르키예)를 5이닝만에 11-1로 누르고 리드를 잡았다.

웰컴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김예은과 오수정이 서한솔-김민영을 9-4(7이닝)로 꺾고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이 나란히 두 세트씩 가져간 가운데 승부는 마지막 7세트에서 갈렸다. 강민구가 주인공이었다. 강민구는 4이닝동안 10득점을 채워 올린 후 본인의 장기인 빗겨치기 원뱅크샷으로 블루원 우승의 주역이 됐다.

MVP에 뽑힌 블루원 사파타 / 사진=팽현준 기자


우승팀 블루원에게는 상금 1억 원, 준우승팀 웰컴에는 5000만 원이 주어졌다. 파이널에서만 8승 2패를 올리며 맹활약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는 MVP로 선정, 500만 원을 받았다.

시상식 후 블루원 팀 리더 엄상필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너무 기쁘다. 팀리그 첫 해부터 지금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면서 "시상식 단상 위에 서 있으니 지난 3년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어려움을 딛고 결국 우승을 이뤄내서 더욱 값지다. 우리 팀원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한편 블루원의 우승으로 2022-2023시즌 PBA 팀리그가 막을 내린 가운데, PBA는 다음 달 2일부터 열흘 간 열리는 왕중왕전 'PBA-LPBA 월드챔피언십'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블루원 선수단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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