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윤라은(17)과 김민지(18), 임채린(19)이 입단대회를 통과하며 수졸(초단을 뜻하는 별칭)에 등극했다.
한국기원은 "21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59회 입단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윤라은, 김민지, 임채린이 입단 티켓을 거머쥐었다"고 같은 날 밝혔다.
이번 입단대회에서 유일하게 단 1패도 허용하지 않은 윤라은 초단은 최종라운드에서 정하음(20)에게 246수 만에 백 11집반승으로 화룡점정하며 입단에 성공했다.
윤라은 초단은 "항상 응원해주신 부모님과 좋은 말씀해주신 사범님과 원장님, 사모님께 감사드린다. 타이틀로 보답하는 기사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민지 초단은 매 회전을 2승 1패로 가까스로 통과한 끝에 최종라운드에 올라 임채린에게 254수 만에 흑 2집반승하며 입단 관문을 통과했다.
김민지 초단은 "그 어느 때보다 입단이 간절했다. 8강에 진출했을 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면서 "입단이 믿기지 않아 꿈을 꾸는 것 같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 노력하고 정진하는 기사가 되겠다"고 했다.
8연승으로 최종라운드에 오른 임채린 초단은 김민지 초단에게 패하며 고비를 맞았지만, 마지막 1장의 입단 티켓을 놓고 정하음과 열전을 벌인 끝에 194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임채린 초단은 "입단대회 준비과정이 많이 힘들었는데 도장 선후배들과 사범님들이 많은 도움을 줘 편안하게 대회 준비한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며 "특히 고미소 사범님이 신경을 특히 많이 써주셔서 특별히 더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임채린·김민지·윤라은 초단의 입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416명(남자 335명, 여자 81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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