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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농심배서 커제 제압…우승까지 1승 남겨
작성 : 2023년 02월 21일(화) 18:32

박정환 9단 / 사진=한국기원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박정환 9단이 커제 9단(중국)을 반집으로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박정환은 21일 한국기원과 중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펼쳐진 제2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11국에서 커제에게 298수 만에 백 반집승을 거두며 2연승을 거뒀다.

박정환을 포함해 신진서·변상일 9단 등 3명의 선수가 남아있는 한국은 이로써 농심배 3연패에 1승 만을 남겨놨다.

초중반 기분 좋은 흐름으로 앞서갔던 박정환은 중반 이후 실수로 한때 위기를 맞았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으며 반집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2020년 21회 농심신라면배 최종국에서 커제에게 당했던 반집패를 설욕하는 순간이었다. 박정환은 또한 커제와의 상대전적에서도 16승 14패로 한 발 앞서 나가게 됐다.

한편 22일 이어지는 본선12국에서는 박정환과 중국의 마지막 주자 구쯔하오 9단이 대결을 펼친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 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 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 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 주어진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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