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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1강'은 김천상무…13개 구단 감독들 "더 나은 시즌 만들겠다" (종합)
작성 : 2023년 02월 21일(화) 16:14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2023시즌 13개 구단 체제로 시작하는 K리그2이 미디어데이를 통해 새 시작을 알렸다.

2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 케이호텔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2 2023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신생팀 2팀의 합류로 13팀이 팀별로 36경기를 치르는 K리그2는 우승팀은 K리그1로 '다이렉트 승격'을 하고, 2-5위 팀들은 플레이오프에서 승격을 향한 도전에 임한다.

13개 구단의 사령탑들과 대표 선수들이 한 자리에 참석해 새 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강등됐지만 가장 강력한 스쿼드를 가진 팀으로 평가 받은 김천상무의 성한수 감독은 ""올 시즌 동계훈련 준비를 잘 하고 있다"며 "올 시즌에는 최대한 빠른 축구를 하겠다. 또한 많은 골이 나올 수 있도록, 팬 여러분들을 즐겁게 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주장이자 최고참 이영재 역시 "김천상무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데. 절대 1강이라는 수식어에 맞게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결과로 보답하는 축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최하위에 그치며 강등의 아픔을 함께 겪었던 성남FC의 신임 이기형 감독은 "올해 성남이 여러가지 어수선한 상황에서 선수 구성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새로운 선수와 기존에 있던 선수들이 이 위기를 극복하자고 하는 생각이 공유가 됐다. 강등이라는 아픔을 드렸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경기를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심동운도 "작년에 강등되며 선수들도 팬 분들도 힘든 시간을 보냈다. 올해는 준비를 잘 했고 반드시 승격을 해서 팬 분들께 기쁨을 드리겠다. 내년에는 하루 전날 미디어데이를 참석하도록 하겠다"며 승격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승격 문턱에서 플레이오프 패배로 K리그2에 잔류하게 된 FC안양의 이우형 감독 역시 "작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지고 나서 많은 서포터즈와 팬들이 눈물을 흘리는걸 보고 감독으로서 죄송한 마음이 컸던 시즌이었다. 올 시즌에는 승격을 해서 그들이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게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4년차 시즌을 맞는 경남FC 설기현 감독은 "매년 경남의 목표는 승격인데, 4년 동안 해오면서 어렵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올해는 김천상무라는 1강이 있긴 하지만 우리팀의 슬로건처럼 개인의 능력은 뒤질지라도 단합된 능력을 보여줘 다이렉트 승격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돌풍을 일으켰던 부천FC1995 이영민 감독 역시 "작년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지만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충남아산FC 박동혁 감독은 "매년 조금씩 성장은 하고 있다.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플레이오프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올해 꼭 플레이오프를 갈 수 있고 내년에 옆자리로 갈 수 있는 상황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서울이랜드의 박충균 감독 역시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는 태도 등을 봤을 때 작년과는 다르게 기대감을 갖게 한다. 팬 분들이 승격에 목말라있는 만큼 빠른 시간 안에 승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신생팀이었던 김포FC 고정운 감독은 "작년에 돌풍을 몰고왔었다. 이제는 조금 더 업그레이드된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특히 시민들과 팬들을 위해서 공격적으로 물러서지않은 축구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그리너스 임종헌 감독 역시 "작년이나 매년 안산그리너스가 순위나 성적이나 팬들에게 여러가지로 부족한 부분이 많았는데 올해는 이런 것들을 한번에 날리고 싶다. 여러 방면으로 안산이 많이 부각이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부산아이파크 박진섭 감독은 "작년에는 부진한 면을 보였다. 올 시즌 에는 남다른 각오로 일찍 준비했고 달라진 부산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케 했다.

전남드래곤즈 이장관 감독 "전남은 승격이라는 큰 목표를 세웠다. K리그2 정글에서 생존해서 우리의 목표인 승격을 꼭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리그2에 새롭게 합류하는 충북청주FC 최윤겸 감독, 천안시티FC의 박남열 감독 또한 "신생팀의 열정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력한 1강 후보로는 이구동성 김천상무를 말했다. 올 시즌 5강 후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김천의 이름이 가장 많이 거론됐다. 김천상무 성한수 감독은 김천을 가장 먼저 거론하면서 "경남, 전남, 안양, 서울이랜드가 혼돈의 경쟁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경남 설기현 감독 역시 "경남이 다이렉트 승격을 할 것 같고, 김천, 안양, 충남아산, 부천의 싸움일 것 같다"고 예상했다.

안양 이우형 감독은 "지명을 당하지 않은 감독님들이 서운해 하실까봐 저희는 빼겠다. 김천이 다이렉트 승격을 이룰 것 같고, 성남, 부산, 서울이랜드, 부천의 싸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이랜드 박충균 감독 역시 "김천이 승격 1순위다. 성남은 선수들이 많이 나갔다고 하지만 경험 있는 선수들이 있어서 후보라고 생각한다. 부천과 안양은 플레이오프 경험이 있기 때문에 꼽았다"고 밝혔다.

성남 이기형 감독은 "매 경기 매 순간 집중하는 팀이 5강에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중에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팀은 김천, 안양, 서울이랜드, 경남, 부산 정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천상무보다 나은 점을 꼽아달라는 질문도 있었다. 성남 이기형 감독은 응집력과 포기하지 않는 간절함을 꼽았고, 안양 이우형 감독은 김천이 군복무 중인 선수들로 이루어진 팀이라는 점을 꼽았다. 이우형 감독은 "저희 팀은 K리그2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있다. 한 시즌 치르다 보면 위기가 오기 마련인데 위기관리 능력에 있어서는 김천보다 한 수 위"라고 힘줘 말했다.

부천 이영민 감독 역시 김천의 조직력을 뽑았다. 이영민 감독은 "김천의 선수들은 1년 6개월이면 제대를 하는데, 조직적인 부분에서 훨씬 낫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디어데이를 끝낸 K리그2는 오는 3월 1일 경남-부천, 천안-부산, 전남-안양, 성남-안산, 충남아산-김천상무, 서울이랜드-충북청주의 경기로 1라운드 개막전을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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