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올해도 각 방송사마다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시청자와 만난다. 새로운 스타가 탄생할지, 아니면 '너도나도 오디션'으로 시청자 피로도만 높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JTBC 예능 '싱어게인' 시즌3의 참가자 모집이 시작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싱어게인'은 무명 가수들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두 자릿수 시청률까지 기록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매 시즌 많은 주목받아, 시즌3까지 올 하반기 방송을 확정 지은 것.

가수 이승윤, 이무진, 정홍일, 김기태, 김소연 등을 배출했던 '싱어게인'이 또 다른 스타가수를 탄생시킬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사실 '싱어게인'만 아니라, 2023년 다시 오디션 프로그램 붐이 일어 눈길을 끈다.

Mnet '보이즈 플래닛'은 세계적인 보이그룹 탄생을 예고하며 지난 2일 일치감치 방송을 시작했다. 오디션 참가자들은 대한민국 49명의 소년들이 속한 K그룹, 글로벌 49명의 소년들이 속한 G그룹으로 나뉘어 대결 구도로 서바이벌을 진행한다. 성장을 향한 건강한 경쟁심을 부추기는 시스템이란 점이 눈길을 끈다.

또한 100% 팬 투표로 최종 멤버가 선발되는 '보이즈 플래닛'은 방영 전부터 공정성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받았다. 모든 오디션·경연 프로그램이 그렇지만, 조작 논란으로 사회에 물의를 빚은 Mnet이었기에 아직 지우지 못한 꼬리표를 의식한 듯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제작발표회 때부터 집계부터 산출까지 투표와 관련한 과정을 독립적인 외부 전문 기관에 검증을 거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MBC 역시 새로운 보이 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의 출격을 준비 중이다. '소년판타지-방과후 설렘 시즌2'(이하 '소년판타지')가 3월 23일 첫 방송을 확정지었다. 목요일에 방송되는 '보이즈 플래닛'과 같은 요일에 편성해 맞대결을 예고했다.

'소년판타지'는 아직 방송까지 한 달 여 기간이 남았지만, 하이터치회를 개최하고 웹툰·웹소설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을 예고했다. 여기에 "전 세계 동시 중계를 계획 중"이라고 밝혀 남다른 스케일을 예고했다. 이어 오디션 참가자 프로필 티저를 공개하고 일본 팬들의 반응을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 대전에 TV조선도 합류한다. TV조선은 여성들을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 '꿈꾸던 무대 당신이-쇼퀸'(이하 '쇼퀸')을 6월 론칭한다.

음원 및 음반을 내지 않은 1970년생부터 2014년생까지 대한민국 국적의 10세~54세의 여성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쇼퀸'은 X세대부터 Z세대까지 다양한 세대의 여성들이 노래로 통합하는 과정을 그려낼 예정이다.

가수 장민호와 방송인 장성규가 MC로 나서 힘을 보태는 가운데, '미스트롯'·'미스터트롯'을 성공시키면서 많은 사랑받고 있는 TV조선이 트롯이 아닌 분야에서도 오디션 명가의 타이틀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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