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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100'도…학폭→전 연인 협박 논란 출연자 검증에 발목 [ST이슈]
작성 : 2023년 02월 21일(화) 11:53

피지컬: 100 / 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비연예인과 연예인의 경계가 모호해졌다. 비연예인 출연자들을 앞세운 방송프로그램이 대거 등장한 덕분이다. 다만 동시에 불거지는 이들의 사생활 논란은 프로그램에 있어 양날의 검이 됐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 '피지컬: 100' 출연자와 관련된 다수의 폭로가 나왔다. 한 여성 출연자는 학폭 가해자로 지목됐으며, 또 다른 남성 출연자는 전 연인 협박 혐의가 폭로됐다.

해당 여성 출연자는 추가 폭로글이 이어지자 자신의 SNS를 한차례 비활성한 뒤 재개했다. 이어 전 연인 협박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 출연자는 실제로 검찰에 송치됐던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러한 사태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 측은 여전히 "확인 중"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비연예인 출연자를 앞세운 다수의 데이팅프로그램들이 메가 히트를 기록했다. 채널A '하트시그널' 시리즈를 비롯해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SBS PLUS·ENA PLAY '나는 솔로', MBN '돌싱글즈' 등이다. 일부 출연자들은 현재 방송 활동을 비롯해 인플루언서로 목하 활약 중이다.

피지컬: 100 / 사진=넷플릭스 제공


다만 이들의 화제성만큼 논란들도 따라붙었다. 방송 당시엔 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부터 종영 후엔 음주운전 혐의, 불륜 의혹 등으로 끝없이 구설수가 이어졌다.

결국 책임은 제작진에게 돌아갔다. 일반인 출연자 섭외에 앞서 이들을 검증해야 하는 것이 이들의 몫이라는 시선이다. 특히 매 시즌 논란의 연속이었던 Mnet '쇼미더머니' 시리즈는 '출연자 검증'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음에도, 마약, 사생활 논란들이 줄을 이었다.

이들 중 '피지컬: 100'은 넷플릭스 국내 오리지널 예능 중 최초로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오른 화제작이다. 전 세계 시청자들의 열띤 사랑을 받고 있는 '피지컬: 100'은 현재까지 출연자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넷플릭스 측은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물론 제작진이 전체 출연자의 사생활까지 낱낱이 검증하기엔 사실상 불가능하다. 다만 일반인 출연자를 둘러싼 논란이 제기됐을 때의 이들이 짊어질 책임은 분명히 존재한다.

무엇보다 '피지컬: 100'은 전 세계에 스트리밍 되는 인기 프로그램에 더해, 12세 이상 관람 등급으로 다소 어린 연령층도 시청이 가능하다. 논란이 되는 출연자들에 대한 제재가 필요함은 분명하다.

'피지컬: 100'은 21일 최종회 공개만을 앞두고 있다. 이날 역시 최종회 보도자료를 통해 "마지막 퀘스트는 다르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일반인 예능프로그램의 걸림돌인 '출연자 검증'이 또 한 번 대두되며 이들의 신기록에 아쉬움이 남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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