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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두스, 튀르키예 지진으로 세상 떠난 동료 추모…심판도 경고 안 꺼내
작성 : 2023년 02월 21일(화) 10:11

모하메드 쿠두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네덜란드 프로축구 아약스에서 뛰고 있는 모하메드 쿠두스(가나)가 튀르키예 대지진으로 세상을 떠난 국가대표 선배 크리스티안 아츠를 추모했다.

아약스는 20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로테르담과의 2022-2023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쿠두스는 3-0으로 리드하던 후반 39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때 쿠두스는 최근 튀르키예 대지진으로 세상을 떠난 동료 아츠를 추모하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쿠두스는 코너 플래그로 향한 뒤 유니폼 상의를 걷어 자신의 티셔츠를 꺼냈다. 티셔츠에는 'R.I.P ATSU'라고 적혀 있었다.

상의 탈의는 원칙적으로 경고 대상이지만 해당 경기의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내지 않았다.

쿠두스는 경기 후 "우리에게는 축구의 규칙이 있지만 이것은 축구를 넘어 삶과 죽음에 관한 것이다. 그는 (세리머니를) 이해해 줬다. 심판에게 큰 존경심을 표한다"는 뜻을 전했다.

아츠는 최근 튀르키예 현지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실종됐다가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쿠두스는 아츠와 가나 대표팀에서 함께 뛴 경험이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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