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아침마당' 고영수가 연예계 데뷔 일화를 전했다.
21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은 '화요초대석'으로 꾸며져 개그맨 고영수가 출연했다.
이날 고영수는 대학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1차 시험을 치렀는데, 지원한 학교에 계약 조건이 안 됐다. 2차 시험에는 친구 보고 같은 과에 넣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친구한테 무슨 과에 넣었냐고 하니까 자신은 화공과, 저는 토목과를 넣었다더라. 왜 그랬냐고 묻자 '경쟁자가 한 명이라도 줄어야 하지 않나'고 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고영수는 "당시 명동에 호프집이 생길 때다. 호프집 5분 공연이라는 게 있었는데, 대학생이 나와서 5분 동안 제일 재밌는 공연을 하면 맥주 몇 명, 안주 하나를 무료로 주는 거였다. 친구들이 등을 떠밀어 얼떨결에 나가게 됐다"고 회상했다.
고영수는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불조심 포스터를 활용한 토크를 했다고. 이어 "그걸 본 방송국 작가, PD가 보고 연예계에 데뷔한 계기가 됐다"고 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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