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광주 이정효 감독이 정장 대신 유니폼 입은 까닭은?
작성 : 2023년 02월 20일(월) 16:09

광주 이정효 감독 / 사진=방규현 기자

[양재동=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올 시즌 K리그1에 나서는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정장 대신 유니폼을 입고 미디어데이에 나와 많은 눈길을 사로잡았다.

2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 케이 호텔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12개 구단 사령탑들과 주장들은 모두 참석해 출사표와 입담 대결을 펼치며 다가오는 시즌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날 평소대로 선수들은 구단 유니폼 상의를 착용했으며, 감독들은 정장을 입고 나섰다. 그러나 광주 이정효 감독은 정장이 아닌 구단의 핵심 선수인 이으뜸의 유니폼을 입고 나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 감독은 "이으뜸이 동계 훈련 때 상당히 잘 준비했는데, 일주일 전 상당히 큰 부상을 당했다"며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렇게 보여주는 게 큰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어 입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으뜸은 지난해 K리그2에서 30경기에 출전해 2골 9도움을 올리며 광주 승격의 일등공신이었다. 특히 도움 부분은 2위였다.

하지만 그는 개막을 앞두고 부상 악령에 발목이 잡혔고, 어느 정도의 공백기가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이 감독은 실의에 빠져있을 이으뜸을 격려하기 위해 이날 정장 대신 유니폼을 입으며 그에게 위로를 건넸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