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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K리그1 공공의 적으로 뽑혀
작성 : 2023년 02월 20일(월) 15:41

울산현대 홍명보 감독(왼쪽)과 정승현 / 사진=방규현 기자

[양재동=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디펜딩챔피언 울산현대가 올 시즌 K리그1 공공의 적으로 꼽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 케이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K리그1 12개 구단의 사령탑들과 대표 선수들은 모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먼저 각 구단의 감독들과 대표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지는 시간으로 행사가 시작된 가운데 이후 올 시즌 3승을 거두고 싶은 팀이 어디냐는 질문이 주어졌다. 올 시즌 K리그1은 스플릿이 되기 전 각 팀 별로 3번을 만나야 한다.

가장 많은 지목을 받은 팀은 4표의 울산현대였다. 울산은 지난해 22승 10무 6패(승점 76점)를 올리며 K리그1 우승을 달성했다. 울산의 K리그1 우승은 지난 2005년 이후 17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1996 2005 2022)였다.

지난해 울산에 밀려 아쉽게 6연패가 좌절된 전북현대 홍정호는 "울산에 3승을 거두면 너무 좋을 것 같다. 3승을 하면 우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제주 유나이티드 최영준도 "울산에 이기고 싶다. 전북에서도 뛰었기 때문에 이기고 싶다"고 했다.

강원FC는 지난해 파이널 라운드를 포함해 울산에 4전 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강원 임창우는 "식상하겠지만, 울산을 이기고 싶다. 올 시즌 꼭 한 번 만이라도 승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울산과 '동해안 더비' 라이벌인 포항 스틸러스 김승대도 역시 울산을 꼽았다.

한편 울산에 이어 제주, 포항에 3승을 거두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선수들이 가장 많았던 가운데 의외의 대답도 있었다. 대구FC 오승훈은 "(승격팀인) 광주FC에 3승을 거두고 싶다. K리그1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슈퍼매치의 주인공들인 FC서울 일류첸코와 수원삼성 이기제는 서로를 꺾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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