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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과 개막전 치르는 울산 홍명보 감독 "특별히 신경 쓰이는 것 없어"
작성 : 2023년 02월 20일(월) 13:40

울산 홍명보 감독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양재동=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그동안 (해 왔듯이) 개막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전북현대라서) 특별히 신경쓰이는 것은 없다"

오늘 25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전북과 K리그1 2023 개막전을 치르는 울산현대 홍명보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홍 감독은 2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 케이호텔에서 열릴 예정인 K리그1 2023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시즌을 앞둔 소감을 털어놨다.

홍 감독이 이끈 울산은 지난해 22승 10무 6패(승점 76점)를 올리며 K리그1 우승을 달성했다. 울산의 K리그1 우승은 지난 2005년 이후 17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1996 2005 2022)였다.

특히 울산의 2022시즌 우승은 '숙명의 라이벌' 전북의 계속된 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울산은 2019시즌부터 2021시즌까지 항상 우승을 노렸지만, 전북의 아성에 밀리며 이 기간 모두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공교롭게도 이번시즌 첫 경기도 전북이다.

홍 감독은 "개막전이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특별한 느낌보다는 그동안 매년 해 왔던 형태로 준비할 생각"이라며 "첫 게임부터 라이벌 팀을 만나게 됐다. 첫 경기 결과에 따라서 (시즌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지만, 그동안 (해 왔듯이) 개막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준비하려고 한다. 특별히 신경쓰이는 것은 없다. 집중력은 저희 뿐 아니라 상대팀도 높을 것이고 관심도도 높겠지만, 그런 것 말고는 신경 쓰이는 것은 없다"고 했다.

울산과 전북의 악연은 이번 비시즌에도 이어졌다. 울산에서 활약하던 일본인 선수 아마노 준이 전북으로 이적한 것. 이에 홍 감독은 지난달 12일 기자회견에서 아마노를 비판하기도 했다.

홍 감독은 아마노에 대해 "더 이상 할 말은 없다. 저는 그 선수가 한 잘못된 행동을 지적한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홍 감독이 이번 비시즌 기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은 무엇일까. 그는 "일단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했다. 기존 멤버들의 이탈이 크지는 않지만,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있어서 조합 부분을 많이 신경을 썼다"면서 "전지훈련 때 전술적인 조합을 시키는 부분에 있어 훈련을 많이 했다. 옵션 한 두가지가 늘어났고 부족한 부분을 메울 수 있는 좋은 훈련 기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울산은 주로 백3 형태로 수비진을 구성했다. 홍 감독은 "백3는 선수들과 충분히 공유했다. 다만 경기 운영에 맞춰 완벽한 백3보다는 변형 백3에 맞췄다"고 전했다.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는 8월 이후부터 시작된다. 홍 감독은 리그와 ACL 둘 중 어느 것에 더 비중을 둘 것이냐는 질문에 "일단은 리그가 먼저 시작된다. ACL은 8월 이후부터인데, 이 시기는 리그가 터프하고 힘들어지는 중요한 시점이다. 어느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지만, 올 시즌 ACL도 우리에게 중요한 기회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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