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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아 리드 32점' 페퍼저축은행, 접전 끝에 도로공사 격파
작성 : 2023년 02월 18일(토) 18:22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한국도로공사의 덜미를 잡았다.

페퍼저축은행은 18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5-15 19-25 25-17 15-12)로 승리했다.

값진 승리를 거둔 페퍼저축은행은 4승25패(승점 11)를 기록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첫 시즌인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3승(28패)을 기록했는데, 올 시즌에 이를 뛰어 넘었다.

도로공사는 16승13패(승점 48)로 3위를 유지했다.

페퍼저축은행 니아 리드는 32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한비는 22점, 박경현은 14점, 최가은은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도로공사에서는 박정아가 24점, 캣벨이 21점, 배유나가 15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도로공사였다. 1세트 초반 박정아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9-4로 차이를 벌렸고, 이후 세트 후반까지 큰 점수 차의 리드를 유지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니아 리드와 박경현의 활약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도로공사는 캣벨의 득점으로 응수하며 1세트를 25-23으로 가져갔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세트에는 반대로 페퍼저축은행이 니아 리드와 박경현, 이한비의 득점으로 7-2 리드를 잡았다. 반면 도로공사는 1세트와 달리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세트 내내 크게 앞서 나간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를 25-15로 따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원점에서 펼쳐진 3세트. 도로공사가 다시 힘을 냈다. 배유나, 캣벨의 연속 득점과 문정원의 블로킹으로 초반부터 크게 앞서 나갔다. 페퍼저축은행은 최가은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도로공사는 캣벨과 박정아의 공격 득점과 배유나의 연속 블로킹으로 3세트 승기를 잡았다. 3세트는 도로공사가 25-18로 따냈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도 4세트에서 다시 코트의 분위기를 가져왔다. 니아 리드의 연속 블로킹으로 기세를 올린 뒤, 상대 범실과 이한비, 최가은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박경현의 연속 득점까지 보탠 페퍼저축은행은 세트 내내 크게 앞서 나간 끝에 4세트를 25-17로 마무리 지었다.

운명의 5세트. 마지막에 웃은 팀은 페퍼저축은행이었다. 세트 중반까지 6-6으로 팽팽히 맞섰지만 끈끈한 수비로 도로공사의 공격을 봉쇄한 뒤, 니아 리드와 이한비가 해결사 역할을 하며 순식간에 12-6으로 달아났다. 도로공사는 세트 후반 페퍼저축은행의 범실을 틈타 추격을 시도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페퍼저축은행이 5세트를 15-12로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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