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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갓도기'표 사이다, 풀악셀 밟았다 ['모범택시2' 첫방]
작성 : 2023년 02월 18일(토) 10:40

모범택시 시즌2 첫방 / 사진=SBS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모범택시'가 시즌2로 돌아왔다. 여전히 케미 넘치는 무지개 운수 멤버들과 택시기사 김도기의 사이다 응징이 시즌1의 향수를 불어 일으킨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에서는 해체된 무지개 운수 멤버들의 근황과 김도기(이제훈)과 장대표(김의성)의 복수 대행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은 불법 공유방 운영진이 수감된 교도소에 잠입한 김도기의 응징으로 시작됐다. 김도기는 이들과 재판장으로 향하던 중 호송차를 전복시키고, 탈옥죄를 추가시켜 무기징역을 받게 했다. 무지개 운수 멤버들은 이들이 제대로 된 죗값을 치르는 모습을 지켜보고 흡족해했다.

이후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김도기, 장대표, 고은(표예진), 최주임(장혁진), 박주임(배유람)이 뿔뿔이 흩어졌을 당시가 그려졌다. 고은, 최주임, 박주임은 각자의 자리에서 단조로운 생활을 이어가며 회의감을 느끼고 있었다.

김도기와 장대표는 복수대행 서비스를 지속하고 있었다. 새로운 의뢰인은 해외로 취업한 아들을 찾고 있는 아버지였다. 실종된 아들은 해외 취업을 미끼로 온라인 불법 도박 프로그램을 만들게 하는 조직원들에게 감금과 폭행을 당하고 있었다.

김도기는 의뢰인 아들을 찾기 위해 베트남으로 향했다. 위장취업으로 조직원과 접선하게 됐지만, 장대표와의 연결 수단까지 빼앗겨 감금됐다. 방송 말미에는 림여사가 김도기의 사진에 칼을 던지며 원한을 드러내 긴장감을 안겼다.

모범택시2 첫방 / 사진=SBS 모범택시2 캡처


'모범택시2'의 첫방은 시즌1의 사이다 같은 복수의 결을 그대로 유지하며 몰입감을 높였다.

시즌1은 복수 대행 서비스라는 권선징악 소재를 활용해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노예 계약, 학교폭력, 악덕 업주 등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문제들을 다루며 공감을 높였다. 무지개 운수 다크 히어로즈 멤버들의 매력도 '모범택시'만의 결을 보여줬다. 다소 어둡고 진지하게만 보일 수 있는 분위기를 각 캐릭터마다 은근한 개그를 부여해 환기했다. 이는 최고 시청률 16.0%이란 높은 기록으로 이어지며 역대 SBS 금토극 4위에 오르기도 했다.

2년 만에 돌아온 모범택시' 시즌2의 첫 운행도 통쾌한 복수 액셀을 밟았다. 방송 시작부터 무지개 운수 멤버들은 불법 영상 공유 운영진을 철저히 응징했다. 이는 'N번방 사건'을 떠올리게 했다. 실제 수감된 운영진의 외형과 비슷하게 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이들은 결국 김도기 일행에 의해 무기징역을 받게 되는 모습으로, 대리만족을 안겼다. 해외 취업 사기로 감금된 청년의 이야기도 '파타야 살인사건'을 회상하게 했다.

시즌1을 계승한 복수의 결과 더불어 무지개 운수 멤버들의 여전한 아지트, 복수대행 서비스 안내를 알리는 목소리도 다시 배우 이영애가 맡아 기존 팬들의 반가움을 더했다. 무지개 운수 멤버들의 그대로인 성격과 최주임-박주임 케미스트리도 웃음을 안기기 충분했다. 시즌1 빌런이었던 림여사의 재등장도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이는 자연스럽게 높은 시청률로 이어졌다. '모범택시2'는 첫방부터 12.1%를 기록하며 금토극 1위를 차지했다. 시즌1 첫방 10.7%를 가뿐히 넘어선 수치다. 시즌2가 우리네 사회에서 보여주지 못한 사이다 같은 응징으로 다시 한번 답답한 속을 뚫어줄지 기대가 모인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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