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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WBC 출전 불발되나…"몇 가지 복잡한 문제 있어"
작성 : 2023년 02월 17일(금) 22:32

클레이튼 커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에 빨간 불이 켜졌다.

미국매체 LA 타임즈는 17일(한국시각) "커쇼가 WBC에 나서기 위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커쇼는 다저스는 물론,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좌완투수다. 2008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MLB에 데뷔한 그는 지난해까지 다저스 한 팀에서만 활약하며 빅리그 통산 401경기(2581 이닝) 출전에 197승 87패 평균자책점 2.48을 올렸다.

커쇼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을 세 차례(2011·2013·2014년) 차지했으며 2014년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렇듯이 화려한 경력을 지닌 커쇼는 당초 WBC 출전이 확정된 것으로 보였다.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1년 2000만 달러에 계약을 한 직후 곧바로 WBC 미국 대표팀 합류가 결정됐다.

그러나 커쇼는 이날 LA 타임즈를 통해 "(WBC 미국 대표팀 합류에) 지금 몇 가지 복잡한 문제가 있다. 지금도 그 부분들을 검토하고 있다. 나는 확답을 할 수 없다"며 "내가 팀에 있다고 가정한다면 나 역시도 대표팀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 대표팀 토니 리긴스 단장도 이 매체를 통해 "우리는 어떤 과정에 있다. 이게 내가 줄 수 있는 최선의 정보"라고 전했다.

커쇼와 리긴스 단장 모두 이 문제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이에 커쇼의 몸 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2021시즌 팔꿈치 부상에 시달린 커쇼는 2022시즌에도 골반과 허리 등 여러 부위에서 통증을 호소했다.

한편 커쇼의 대표팀 합류가 불투명해지며 지난 2017년 대회 이후 2회 연속 WBC 우승 도전에 나서는 미국에는 빨간 불이 켜지게 됐다. 미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최정상급 선수들로 팀을 구성했지만, 투수진은 비교적 빈약한 것이 사실이었다. 그 중에서도 커쇼는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줄 정신적 지주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투수였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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