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아가메즈 21점' 우리카드, 대한항공 꺾고 5연패 탈출…3위 복귀
작성 : 2023년 02월 17일(금) 21:18

우리카드 선수단 /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가 길었던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우리카드는 17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대한항공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8-26 25-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15승 14패(승점 44점)를 올리며 한국전력(13승 16패·승점 42점)을 제치고 3위에 복귀했다.

반면 연승에 실패한 선두 대한항공은 9패(20승·승점 59점)째를 떠안으며 2위 현대캐피탈(18승 10패·승점 55점)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우리카드 아가메즈는 21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나경복(13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대한항공은 정지석(16점)과 링컨(11점)이 분투했지만, 연승을 달성하기엔 힘이 모자랐다.

우리카드는 1세트부터 좋은 집중력을 선보였다. 후반까지 18-21로 뒤졌지만, 상대 범실과 아가메즈의 서브를 앞세워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송희채의 연속 득점과 나경복마저 득점행진에 가담한 우리카드는 25-23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접전 양상이었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와 나경복,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임동혁이 각각 맹활약하며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듀스까지 가는 혈투가 펼쳐진 가운데 송희채의 스파이크 서브와 상대의 리시브 실패에 힘입은 우리카드가 28-26으로 2세트마저 가져갔다.

결국 경기는 3세트에서 마무리됐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나경복의 쌍포를 앞세워 차곡차곡 득점을 누적했다. 여기에 송희채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서브로 힘을 보탰다. 이후 차분히 매치 포인트에 도달한 우리카드는 상대 링컨의 백어택 공격이 아웃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대전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KGC인삼공사가 풀세트까지 가는 혈전 끝에 3-2(25-17 25-18 22-25 27-29 15-13)로 현대건설을 제압했다.

이날 결과로 3연승을 달린 4위 KGC인삼공사는 14승 15패(승점 43점)를 기록, 3위 한국도로공사(16승 12패·승점 47점)를 맹추격했다. 반면 최근 선두를 흥국생명(21승 7패·승점 63점)에 내준 현대건설은 4연패 수렁에 빠지며 21승 8패(승점 62점)로 2위에 머물렀다.

KGC인삼공사 엘리자벳은 45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소영(18점)과 박혜민(10점)도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에서는 몬타뇨(24점)와 양효진(17점)이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마지막 집중력이 아쉬웠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