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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眞이 될 상인가' 최수호, 역전극 이끈 '미스터트롯2' 다크호스 [ST이슈]
작성 : 2023년 02월 17일(금) 16:21

최수호 /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2 캡처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미스터트롯2' 최수호가 연이어 '진'을 차지했다. 안정적인 가창력에 이어 팀원들을 이끄는 리더십으로 역전극까지 이뤄낸 그다. 최종 진까지 파죽지세로 달려갈지 주목된다.

최수호는 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이하 '미스터트롯2')에서는 본선 3차전 메들리 팀 미션 2라운드가 펼쳐졌다.

이날 경연은 개개인의 역량뿐만 아니라 팀 전체를 아우르는 대장의 리더십도 필요한 미션이었다. 최수호는 팀 '진기스칸' 대장을 맡아 진욱, 윤준협, 길병민, 추혁진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

'진기스칸'은 나상도의 '쌍쌍', 전영록의 '불티', 이대원의 '오빠집에 놀러와' 등의 명곡들로 시청자과 심사위원의 귀를 사로잡았다. 리더 최수호는 팀원들과 단체무대뿐만 아니라 단독 무대에서도 열정을 뽐냈다.

특히 최수호는 다른 팀 대장들과 겨룬 '대장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높은 난이도로 알려진 나훈아의 '영영'을 선곡해 심사위원을 놀라게 했다. 원곡자의 색이 짙은 곡이라 자칫 본인의 매력을 반감시킬 우려가 높았다. 최수호는 우려를 환호로 바꿨다. 본인만의 풋풋함과 완급조절된 표현력으로 재해석하는 데 성공한 것. 담담하게 말하듯 건넨 노랫말을 지켜보던 진성은 입을 다물지 못하기도.

심사위원들의 극찬도 쏟아졌다. 장윤정은 최수호에 대해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게 잘 불렀다"며 "판소리를 하는 친구인데 담백하게 이끌어나갈 줄 몰랐다. 반전인 모습을 보였다. 최수호는 하이브리드 같다"고 호평했다.

주영훈은 "사실 이 노래를 선곡했을 때 걱정했다. 하지만 도입부에서 너무나 깨끗하게 부르는 모습이었다. 비주얼도 대학교 신입생 같은 비주얼, 마치 영화 '건축학개론'의 이제훈 같은 매력이었다. 수줍어 보이면서도 느껴지는 강단이 풋풋하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나훈아의 곡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해석한 점이 좋았다"며 "전율이 돋을 정도로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박선주는 "참 패기 있고, 담대하고 대담한 것 같다. 노래에 대한 천재적인 재능이 있다"고 칭찬했다. 이에 최수호는 마스터 3명에게 만점을 획득, 2라운드 마스터 점수로만 1259점이란 고득점을 얻어냈다.

최수호 /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2 캡처


당초 대장 안성훈이 이끄는 '뽕드림'이 2911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던 상황. 하지만 고득점을 얻은 최수호 덕분에 '진기스칸'은 총점 3031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기존 1위를 앞지른 대역전극이다.

최수호의 활약은 두 번째 '진'으로 이어졌다. 앞서 본선 2차 전에서도 '진'의 왕관을 썼던 최수호다. 자연스럽게 최종 우승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솔직히 욕심은 좀 난다. 하지만 아직 부족하기에 매라운드마다 노력하면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2002년생인 최수호는 한국예술종합학교서 판소리를 전공한 재원이다. '미스터트롯2' 첫 방송부터 배우 유연석과 이제훈을 닮은 비주얼로 '밀크남'이란 수식어가 붙었다. 외모적인 부분뿐 아니라 뒷받침되는 가창력은 매 경연을 거듭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난도 높은 곡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해석하는 끼도 인정받았다.

최수호의 활약상은 '미스터트롯2' 시청률을 견인하고 있다. 최수호가 처음 진으로 발탁됐던 본선 2차전 방송 분은 최고 시청률 21.8%를 기록했다. 이후 18.8%로 하락했으나 다시 최수호가 진으로 선정되자 20.5%로 상승한 것. 팀을 극적인 승리로 이끈 반전 드라마와 최수호의 역량이 큰 몫을 한 셈이다. 최종 우승 '진'의 왕관을 끝까지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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