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중국으로 돌아가"…'보이즈 플래닛' 中연습생들, 따돌림 주도 논란 [ST이슈]
작성 : 2023년 02월 17일(금) 15:52

사진=보이즈플래닛 방송 캡처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보이즈 플래닛' 중국인 연습생들이 팀 리더를 따돌림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Mnet '보이즈 플래닛'에서는 K그룹 대 G그룹의 배틀 미션이 펼쳐졌다.

이날 미국 국적의 한국계 연습생 나캠든은 천지안위, 크리스티안 등 중국 국적의 연습생들과 한 팀이 됐다. 팀원들은 한국말이 능숙한 나캠든을 리더로 추천했고, 나캠든은 "자신 있다"며 이에 동의했다.

그러나 파트를 분배하는 과정에서 다른 연습생들의 나캠든 따돌림이 시작됐다.

나캠든이 한국어로 "킬링파트 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물었으나 크리스티안, 천지안위 등은 나캠든을 배제하고 "킬링파트는 생각하지 말고 원하는 파트를 먼저 정하자" "내 생각도 그래" "얘(나캠든)는 킬링파트를 먼저 정하고 싶은가봐"라며 중국어로 대화를 나눴고, 나캠든을 배제한 채 서로 모여서 영상을 봤다.

대화 내용을 알아듣지 못한 나캠든은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고, 영어로 "무슨 얘기 중이냐"며 대화에 끼려 애썼다. 하지만 크리스티안은 "서두르지마"라며 그의 말을 차단했다.

계속해서 나캠든은 다시 파트 분배를 하기 위해 메인래퍼를 하고 싶다고 했고, 천지안위도 메인래퍼에 지원했다. 나캠든은 "둘다 불러보고 (누가할지) 투표하자"고 했지만 천지안위는 중국어로 "부를 줄 모르는데 어떻게 대결할 수 있겠냐"라고 말했고, 크리스티안은 "괜찮으니 서두르지 말라"고 중국어로 답했다. 이어 나캠든이 서브래퍼1을 뽑으려고 하자 다른 연습생들은 그의 말을 무시한 채 중국어로 대화를 이어나갔다.

결국 나캠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경우가 너무 처음이라 너무 힘들다"며 눈물을 쏟아냈다.

방송 이후 많은 시청자들이 분노의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한국어도 잘 못하고 같이 대화할 생각도 없으면서 왜 한국에서 아이돌을 하겠다고 나온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중국으로 돌아가서 중국 아이돌로 데뷔하라"는 비난이 잇따른다.

특히나 카메라가 앞에 있는 상황에서 대놓고 따돌림을 시키고 있는 게 충격적이라며 인성 문제를 거론하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이와 함께 "중국인 출연자에게 투표하지 말라"는 의견과 함께 "나캠든에게 투표하고 왔다"는 의견도 빗발치고 있다.

제작진을 향한 비난도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그간 중국 국적의 아이돌들의 과거 논란들을 되짚으며 "프로그램에 중국인을 넣지 말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