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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팀리그 하나카드-TS샴푸·푸라닭, '준PO의 기적' 도전
작성 : 2023년 02월 17일(금) 09:14

사진=PB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월의 광란' 프로당구 PBA 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또 한번의 '준PO의 기적'이 일어날까.

프로당구협회(PBA∙총재 김영수)는 오는 17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023' 하나카드와 TS샴푸∙푸라닭의 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이번 시즌 PBA 포스트시즌에는 정규리그 4위 하나카드(전기리그 우승)와 정규리그 6위 TS샴푸∙푸라닭(전기리그 준우승)이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승리 팀이 정규리그 2위 블루원리조트(후기리그 준우승)와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플레이오프 승리 팀은 정규리그 1위 웰컴저축은행(후기리그 우승)과 파이널에서 시즌 최종 우승 팀을 가르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앞선 두 시즌에 치러진 포스트시즌에선 준PO에서 승리한 팀이 파이널까지 기세를 살렸다. 출범 시즌인 2020-21시즌 TS샴푸∙푸라닭(당시 TS∙JDX 히어로즈)가 SK렌터카, 크라운해태, 웰컴저축은행을 차례로 무너뜨리고 챔피언에 올랐고, 지난 시즌엔 블루원리조트가 NH농협카드, 크라운해태를 꺾고 파이널에 올라 웰컴저축은행과 최종전 승부 끝에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이번 시즌도 하나카드와 TS샴푸∙푸라닭이 '준PO의 기적'을 노린다. 이번 시즌 PBA 팀리그에 합류한 하나카드는 전기리그 우승으로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은데 이어 내친김에 챔피언까지 넘보고 있다. 정규리그 3위로 준플레이오프 1선승 어드밴티지를 얻어 준PO에선 TS샴푸∙푸라닭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해 있다. 여기에 원년 시즌 TS샴푸∙푸라닭에서 기적을 이끈 '왼손 천재'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와 팀을 하나로 묶어 리더쉽을 인정받은 김병호의 경험에 기대를 건다.

TS샴푸∙푸라닭은 PBA 팀리그 첫 시즌 기억을 되살리겠다는 각오다. 준PO부터 출발하는 상황도 같다. 당시 파이널에서만 9승3패 맹활약으로 MVP의 선정, 팀의 우승을 이끈 이미래의 역할이 크다. 국내 선수들로 구성돼 소통에 강점을 보이고 임성균-용현지 등 '영건'들이 최근 개인투어에서 상승세에 있어 기대를 모은다. 하나카드와 TS샴푸∙푸라닭의 이번 시즌 맞대결은 3승3패 호각세다.

플레이오프로 올라서면 블루원리조트를 상대해야 한다. 블루원은 어느 팀보다 우승이 목마르다. 첫 시즌 최하위, 지난 시즌 '준PO 기적'의 주인공으로 파이널까지 올랐지만 웰컴저축은행과 최종전 혈투 끝에 고배를 마셨다. 이번 시즌엔 정규리그 최종일까지 NH농협카드와 경쟁 끝에 극적으로 포스트시즌을 확정했다. 후반기 팀 분위기와 최근 개인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강민구와 스롱 피아비의 기세도 드높다.

대망의 파이널에선 '난공불락' 웰컴저축은행이 기다린다. 팀리그에서만큼은 매 시즌 웰컴저축은행이 만드는 기록이 역사가 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로 파이널에 직행, 파이널 2연패에 도전한다. '당구 황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를 중심이 되어 경험과 전력, 팀워크까지 우승에 도전하는 모든 팀들보다 한 발 앞서 있다.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정상에 오르는 팀은 우승상금 1억 원, 준우승팀 5000만 원이 주어진다. 파이널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는 MVP는 500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서는 하나카드와 TS샴푸∙푸라닭의 경기 출전 선수 명단은 하루 전날인 16일 낮 PBA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한편 이번 PBA팀리그 포스트시즌은 빌리어즈TV를 비롯해 MBC스포츠플러스, SBS스포츠, PBA&GOLF, IB스포츠를 통해 TV 생중계 및 녹화 중계되며, 유튜브(PBA TV, 빌리어즈TV) 네이버, 카카오TV, 아프리카TV를 통해서도 전 경기 생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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