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가수 이효리가 본격적인 활동 시동을 거는 모습으로 대중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6일 소속사 안테나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효리와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다. 안테나는 "틀에 얽매이지 않은 전방위적 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펼쳐온 이효리의 철학과 자유롭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크리에이터들의 도전을 장려하는 안테나의 뜻이 맞아 새 출발을 함께하게 됐다"라고 밝히며 이효리의 행보에 관심과 기대를 부탁했다.
가수 유희열이 대표로 있는 안테나는 싱어송라이터 중심의 소속사로 알려졌으나, 방송인 유재석 영입을 시작으로 러블리즈 출신 미주 등 다양한 인재를 영입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기타리스트 겸 싱어송라이터 이상순을 영입하면서 자연스럽게 그의 아내인 이효리의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됐다. 당시 이효리는 FA상태로 남았으나, 이번 전속계약으로 남편과 함께 안테나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번 전속계약에 대해 이효리는 "주기적이지 않은 활동으로 전속계약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아티스트의 생각과 활동 방향성을 존중해 주는 회사라는 믿음이 생겨 함께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안테나와 함께 재미있는 활동 만들어 가겠다. 지켜봐 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효리가 말한 '재미있는 활동' 소식도 곧바로 이어졌다. 같은 날, 이효리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댄스가수 유랑단'이 실제 예능 프로그램으로 론칭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
이효리는 앞서 '놀면 뭐하니?', '서울 체크인', '캐나다 체크인' 등에서 합을 맞춘 김태호 PD와 새 예능 '댄스가수 유랑단'(가제/연출 김태호 강령미·작가 최혜정)을 론칭한다. 김태호 PD가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 TEO(테오)에서 제작하고 tvN을 통해 2023년 상반기 방송될 예정이다. 이효리를 비롯해 명실상부 대한민국 정상의 여성 아티스트 김완선, 엄정화, 보아, 화사와 함께 하는 전국 투어 콘서트 그리고 이들이 보여줄 시너지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결혼 후 제주도에서 지내며 한동안 연예계에서 떠나있었던 이효리. 그런 이효리를 그리워하던 대중의 염원이 닿은 것일까. 이효리가 활동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다시 한번 서울에 체크인한 이효리가 이번 예능을 시작으로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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