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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감독, 주축 선수들 컨디션 난조에 "다른 선수들에겐 기회"
작성 : 2023년 02월 16일(목) 15:13

콜린 벨 감독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아놀드 클라크컵에서 잉글랜드와 맞붙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콜린 벨 감독이 출사표를 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벨 감독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2023년은 여자축구에 있어 중요한 해다. 오는 7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이 열리기 때문이다. 콜롬비아, 모로코, 독일 등과 함께 H조에 속한 한국은 2015년 캐나다 대회 이후 8년 만에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벨호는 이에 대비하기 위해 잉글랜드축구협회 주최로 2022년부터 시작된 아놀드 클라크컵에 참가한다. 벨호는 오는 17일 잉글랜드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벨기에(20일), 이탈리아(23일)를 차례로 만난다.

그동안 공개 석상에서 한국어로 꼭 한 두 마디씩은 답변한 벨 감독은 이날만큼은 모두 한국어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벨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잘 해줬다. 100% 몸 상태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모든 것을 다 바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대회에서 벨호와 맞붙는 잉글랜드, 벨기에, 이탈리아는 한국보다 한 수 위 전력으로 평가받는 유럽의 강호들이다. 한국이 현재 비시즌 기간인것에 비해 한창 시즌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선수단도 비교적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벨 감독은 "강팀을 상대로 조직적으로 뭉치고, 상대의 압박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며 "신체적, 멘탈적인 부분을 테스트할 좋은 기회"라고 전했다.

그동안 벨호의 주축으로 활약했던 조소현, 이영주, 이민아 등은 부상으로 이번 소집에서 제외됐다. 이에 대해 벨 감독은 "지소연 역시 100%가 아니다. 우리에게는 큰 어려움"이라면서도 "이런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보여줘야 한다. 다른 선수들에게는 큰 기회이다. 저는 선수들에게 항상 100%를 원한다. 대표팀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 이번 명단에 뽑히지 못한 선수들도 만족할 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기회가 있다"고 했다.

벨 감독은 그동안 체력과 조직적인 수비를 강조해 왔다. 이번에도 그는 "(체력과 조직적인 수비는) 당연히 항상 중요하다. 대표팀이 성공하려면 모든 선수의 피지컬, 체력 상태가 중요하다"며 "국제축구는 피지컬이 강하고 (체력적으로) 고강도다. 모든 선수가 팀 훈련과 별개로 개인 훈련을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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