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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WBC서 SBS 해설위원 맡는다
작성 : 2023년 02월 16일(목) 11:17

사진=SB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SBS의 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는다.

SBS는 "지난해 많은 야구팬의 박수를 받으며 22년 동안의 야구 인생을 화려하게 마감한 이대호가 SBS에서 WBC 해설위원에 도전한다"며 "이순철 해설위원, 정우영 캐스터와 호흡을 맞춰 대한민국 경기를 포함해 주요 경기를 중계방송한다"고 16일 밝혔다.

2022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대호는 2001년 롯데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은 이래 일본프로야구(NPB),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등 해외에서 활동한 5년(2012-2016)을 제외하면, 롯데에서만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0.309의 타율과 374홈런 1425타점에 달하며 지난해에도 은퇴시즌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타율 0.331 23홈런 101타점을 올리며 롯데의 중심타선을 든든히 지켰다.

조선의 4번타자라는 별명에 걸맞게 이대호의 활약은 국가대표에서도 이어졌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 2008 베이징 올림픽,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등 주요 대회에서 중심타자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특히 2015년 11월 19일 '일본 야구의 심장'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일본과의 4강전 9회초에 터뜨린 역전 결승 2타점 적시타는 많은 팬들의 뇌리 속에 각인돼 있다.

이대호 해설위원은 "응원 단장의 마음으로 마이크 앞에서 목청을 높이겠다"면서 "시청자분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편안하게 해설할 것이며, 현장의 생생함도 놓치지 않고 전달하겠다"고 해설위원에 도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 위원은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한일전이 가장 기다려진다"며 "후배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통쾌한 승리를 거두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번 WBC 1라운드에서 일본, 호주, 중국, 체코와 함께 B조에 속한 한국은 3월 9일 호주와 첫 경기를 치른 뒤 차례로 일본(10일), 체코(12일), 중국(13일)과 격돌한다. 여기에서 2위 안에 들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으며 8강전까지 경기 장소는 모두 일본 도쿄돔이다. 이후 4강에 진출하게 되면 미국 마이애미로 이동해 챔피언십 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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