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도약을 꿈꾸는 아이돌들의 오디션 '피크타임'이 시작됐다.
15일 첫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피크타임'에서는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살아남은 23팀의 첫 번째 서바이벌 라운드가 펼쳐졌다.
이날 MC 이승기의 진행 아래 23팀이 소개됐다. 23팀은 각각 신인 섹션, 현직 부스터 섹션, 공백기와 팀 해체 등으로 구성된 활동 중지 섹션으로 나눠졌다. 이들의 팀 명은 자신들이 뽑은 '시간'으로 불려진다. 6개 이상의 버튼을 획득한 팀은 합격, 4~5개는 보류, 3개 이하는 팀 이름을 밝힌 후 '피크타임'을 떠나게 된다.
첫 순서는 부스터 섹션 참가자 팀 14시(고스트나인)였다. 7인조였으나 멤버 프린스, 이신이 코로나19에 확진돼 급하게 5인조 구성으로 바꿔 연습했다고. 강렬한 무대가 펼쳐졌지만 이들은 심사위원들로부터 픽 5개를 받으며 합격 보류가 됐다.
두 번째는 9인조 팀 13시(BAE173)가 무대에 올랐다. 규현은 '프로듀스 101' 출신 한결을 보자마자 의아해했다. 팀 13시이 선보인 파워풀한 퍼포먼스는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7개의 픽을 받으며 1라운드가 확정됐다.
곧이어 7인조 팀 12시(킹덤)가 등장했다. 한복을 입은채 뒷짐지고 등장하는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심사위원으로부터 픽 1개를 받으며 탈락했다. 라이언전은 "콘셉트라는 것에 너무 취해있다. 발전하지 못한 느낌"이라고 혹평했다.
데뷔 3년 차 9인조 팀 8시(다크비)의 간절함도 보였다. D1은 "데뷔 전에 꿈꾸던 가수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더라. 인지도 아직 부족하구나, 멤버들 매력도 많고 즐길 줄 아는 친구들인데 이대로 죽을 수 없어 나오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열정적인 무대는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최초 '올픽을 받으며 1라운드 진출이 확정됐다.
팀 11시(배너)도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울렸다. 혜성, 아시안, 영광, 곤, 대표님까지 모두 투잡을 뛰며 생계를 벌고 있다고. 열정은 통했다. 팀 8시에 이어 두 번째 최초 '올픽'을 받으며 1라운드에 직행했다.
활동 중지 섹션 팀들도 출연했다. 팀 15시(BLK) 일경은 "2017년 11월에 데뷔했다. 2018년 9월에 해체했다. 데뷔 프로젝트가 7부작으로 준비될 만큼 준비했는데 내부 사정으로 300일을 채우지 못하고 해체했다"고 밝혔다. 팀 15시는 최종 6개 픽을 받으며 1라운드가 확정됐다.
살벌한 기세로 등장한 힙합 스타일의 9인조 팀 2시(NTX). 윤혁은 "2021년에 정식 데뷔했다"고 소개했다. 넘치는 패기와 에너지는 심사위원을 사로잡았고, 세 번째 '올픽'을 얻어냈다.
3인조 팀 18시(BDC)는 '프로듀스 101' 출신 멤버들로 구성됐다. 김시훈, 홍성준, 윤정환은 진심을 담아 무대를 펼쳤다. 하지만 최종 5개의 픽을 받으며 합격 보류 됐다.
2인조 팀 7시(마스크) 이레, 희재는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올픽'을 얻어냈다. 곧이어 루오가 포함된 5인조 팀 1시의 무대도 펼쳐졌으나, 5개의 픽을 받으며 합격 보류됐다. 뒤이어 팀 4시, 팀 9시도 마찬가지의 평을 받았다. 팀 10시도 재도약을 꿈꿨으나 최종 0픽을 받으며 탈락했다.
2010년에 데뷔해 신인상까지 수상했던 팀 23시(대국남아)였지만 7년 후 활동 중지됐다고. 가람, 제이, 인준은 의지를 다잡고 도전했고, 6개의 픽을 받으며 1라운드에 진출했다.
팀 20시(몬트) 빛새온, 로다는 "원래 3인조인데, 멤버 한 명은 군 복무 중"이라며 "완전체로 활동할 때 30여 개국에서 콘서트를 했었다.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거의 없는 그룹인데, 꾸준히 해왔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 활동해왔다"고 전했다. 풍부한 무대경험으로 다져진 퍼포먼스와 가창력은 '올픽'을 이끌어냈다.
숨겨진 24시 팀은 1인 섹션이었다. 심사위원들의 회의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이었다.
김신, 희도, 김현재, 곤, 태선, 원탁, 김병주가 각각 무대를 펼쳤다. 특히 B.A.P의 문종업이 안정적인 보컬과 빼어난 춤선으로 극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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