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대기만성' 김상현 "스릭슨투어 상금왕 저력 보여주겠다"
작성 : 2023년 02월 15일(수) 11:27

사진=K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상현(29)이 KPGA 코리안투어에 입성한다.

김상현은 2022시즌 KPGA 스릭슨투어 19개 대회 출전해 '9회 대회'와 '18회 대회' 우승, 준우승 3회를 포함해 톱10 12회를 기록했다. 그는 '스릭슨 포인트'와 '스릭슨 상금순위' 부문에서 각각 80,851.79P와 8040만2046원으로 1위에 올라 2023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출전권 티켓을 얻었다.

김상현은 "2022년은 내가 원했던 목표를 이룰 수 있었던 최고의 한 해였다. 출전한 모든 대회서 기회를 놓치지 않고 흐름을 꾸준히 이어간 것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비결"이라며 "KPGA 코리안투어 무대를 밟을 생각에 설렌다"고 밝혔다.

김상현은 '대기만성형 선수'다.

김상현은 고등학교 1학년인 17세 때 KPGA 투어프로인 사촌형의 권유로 골프채를 잡았다. 2013년 KPGA프로, 2014년 KPGA 투어프로 자격을 취득했고 지난해까지 'KPGA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했다. 여느 선수들과 다르게 골프채를 늦게 잡았지만 골프에 대한 의지는 누구보다 강하다.

김성현은 "어린 나이에 일찍 골프에 입문한 선수들과 스스로 비교를 한 적도 많았다. 부러움을 느낄 시간에 기본을 다지는 데 충실했다"며 "실력을 따라잡기 위해 남들보다 연습장에 늦게까지 남아 연습했다. 골프채를 늦게 잡았지만 골프에 대한 애정은 누구보다 크다"고 말했다.

2023시즌 KPGA 코리안투어 데뷔를 앞둔 김성현의 목표는 명확하다. 신인 최고의 자리에게 주어지는 '까스텔바작 신인상(명출상)'이다.

김상현은 "KPGA 코리안투어 데뷔가 결정되는 순간 목표는 '까스텔바작 신인상(명출상)'이었다. 생애 한 번 뿐인 상이기에 특별할 것 같다"며 "신인상을 목표로 전진한다면 KPGA 코리안투어 우승컵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하지만 김상현의 눈 앞에 놓인 벽은 컷통과다. 그는 KPGA 코리안투어 3개 대회 출전해 컷통과를 성공한 적이 단 한차례도 없다. 김상현은 '스릭슨 상금순위' 1위의 저력을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KPGA 코리안투어는 모든 면에서 다르다. 그린 스피드, 러프 길이 등 플레이 환경도 까다롭고 참가 선수들의 수준도 매우 높다"며 "전지훈련 기간에 정교한 쇼트게임에 집중하고 있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하루 빨리 적응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김영수, 정찬민 등 2부투어 상금왕 출신 선수들이 KPGA 코리안투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는 것을 보며 동기부여를 받는다"며 "KPGA 스릭슨투어 상금왕 출신으로서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현의 꿈은 오랜시간 동안 '투어 선수'로 남는 것이다.

김상현은 "골프는 내게 전부이다. 특히 '투어 선수'라는 자부심이 강하다"며 "만 50세 이상이 되어서도 'KPGA 챔피언스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내 몸이 허락하는 한 끝까지 투어에서 활동하는 골프 선수로 남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