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그룹 레인보우 지숙의 남편이자, 멋쟁이사자처럼 대표 이두희가 횡령·사기 혐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14일 스타잇엔터테인먼트 측은 "멋쟁이사자처럼 이두희 대표가 횡령, 사기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알렸다.
앞서 NFT 기업 메타콩스 전 대표 이강민은 이두희가 메타콩스의 NTF 판매대금 14억 290만 원과 용역비 5억 9800만 원을 횡령했다며 고소했다.
메타콩스는 "이두희가 NFT 판매대금과 수수료를 자기 개인의 지갑으로 연결해 가져갔으며 임의로 USD코인으로 변환하는 등 수차례 반환요청에도 한 푼도 반납하지 않고 있다"며 "결국 회사는 임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하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두희는 "민팅 금액은 그대로 보유 중에 있었고,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횡령이나 배임의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없다"고 맞섰다.
해당 사안에 대해 조사를 마친 강남경찰서는 이두희의 손을 들어줬다. 업계에서는 메타콩즈 인수를 둘러싼 법적 분쟁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재해커'라고 불리던 이두희는 tvN '더 지니어스', MBC '부러우면 지는 거다' 등에 출연하며 방송으로도 얼굴을 알렸다. 이두희와 지숙은 지난 2020년 10월 31일 결혼식을 올렸다.
이하 멋쟁이사자처럼 공식입장 원문
멋쟁이사자처럼(대표 : 이두희, 이하 멋사)은 지난 8일(수) 구 메타콩즈 경영진 측이 제기한 이두희 대표의 업무상 배임 및 횡령, 사기 등 사건 2건과 관련해 불송치(범죄 인정 안됨, '무혐의') 결정을 통보받았으며 이와 관련한 입장을 전달드리고자 합니다.
멋사는 그동안 수사기관의 판단이 있기까지 모든 자료를 제출하고 적극적으로 소명에 임해왔습니다. 이같은 수사 결과는 지극히 당연한 결정이며, 아울러 존중하는 입장임을 전해드립니다.
멋사는 '메타콩즈 사태' 이후 홀더와 직원들,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도의적인 책임감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기업인수 의지를 밝혀왔고, 올초 나성영 대표 선임과 신임 이사회 구성을 마침으로써 경영 정상화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멋사와 이두희 대표는 앞으로도 스타트업과 NFT 시장에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