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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김희철, 경솔한 욕설 폭주…4일 만 사과 [ST이슈]
작성 : 2023년 02월 13일(월) 16:57

김희철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의 음주방송 발언이 논란이 되며 함께 방송을 진행한 BJ가 대리 사과를 한 가운데 논란 발발 4일째, 김희철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지난 9일 김희철은 BJ 최군의 인터넷 라이브 방송 '최가네'에 출연해 음주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김희철은 여러 사회적 이슈를 언급하며 욕설을 내뱉었다. 2019년 벌어진 일본 불매 운동에 대해서 "내가 그때 X까라고 했다. 너무 말 같지도(않아서)" 등의 발언을 했고, 학교 폭력과 관련해서는 "XXX들, 너희 그렇게 살지 마라, 다 대가리에 총을 맞아야 하는 거 아니냐"라며 손가락 욕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또 그는 자신의 기부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했던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언급하며 욕설을 퍼부었고, 최군이 말리자 "안돼? 난 대놓고 (해당 커뮤니티 회원들을) 고소했는데?"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여기에 김희철은 음주운전, 폭행 논란 등으로 슈퍼주니어를 탈퇴한 전 멤버 강인을 옹호해 물의를 빚었다. 그는 "강인이가 사고 친 건 혼나야 한다. 나도 많이 혼낸다. 근데 몇 번 억울한 게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술집에서 한 남성이 여성한테 함부로 대해 강인이 때린 것이라며 "강인이는 진짜 상남자다. 잘못한 건 너무 욕먹어야 하는 게 맞지만, 강인이는 '너 왜 여자한테 함부로 하냐'면서 깡패를 때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인이는 여자가 맞는 거에 있어서는 악착같이 화내고 때렸다. 주먹부터 날아갔다. 포장하고 싶은 마음도 없지만, 성격이 있는 편"이라며 "우리끼리 노는데 누가 (모르는) 여자들한테 그러면 '강인아 참아'라고 말하는 순간 날아가서 이미 괴롭히는 사람을 때리고 있다. 걔는 진짜 나이스했다"고도 했다.

이와 더불어, 김희철은 과거 슈퍼주니어 스케줄 불참 사건도 언급해 논란을 부채질했다. 슈퍼주니어가 2018년 8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폐막식 무대에 서기로 돼 있었으나 김희철은 해당 스케줄에 불참하고 행사 당일 최군의 생일파티에 참석했다는 것. 당시 소속사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그는 "옛날에 제가 최군 생일에 갔다. 우리 멤버가 인도네시아 아시안 게임 개막식과 폐막식에 갔는데 (내가 최군 생일을) 축하해 기사가 났다"며 "나는 교통사고가 심하게 나서 비행기를 오래 못 탄다. 이런 얘기를 안 했다"고 말했다.

방송 이후 김희철의 발언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었다. 인터넷 방송이라 하더라도 수위 조절 없이 욕설 등을 수번 내뱉은 것은 경솔하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특히 슈퍼주니어 스케줄 불참에 대해서는 최군이 직접 해명을 내놓기도 했다.

최군은 개인 생방송에서 "(김희철이) 바보가 아니고서야 내 생일파티 때문에 아시안게임 스케줄에서 빠졌겠나. (김희철이) 잘 모르고 이야기했나 보다. 오해 푸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김희철 본인은 계속 침묵 중이라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결국 논란 4일째, 김희철이 직접 입을 열었다. 김희철은 13일, 자신의 SNS에 "제 생각의 옳고 그름을 떠나 거친 욕설과 저속한 표현들을 남발하고, 내로남불 모습 보여드린 점 사과드립니다"라며 "또 한번 제가 만든 논란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팬 여러분들께 가장 죄송하네요. 이번 일을 마지막으로 앞으로는 어떠한 논란에도 엮이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학교폭력과 특정 사이트에 대해 욕한건 아무리 돌이켜봐도 전 잘못 없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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