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카운트' 진선규가 복싱 훈련 과정을 밝혔다.
13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카운트'(연출 권혁재·제작 필름케이)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권혁재 감독, 배우 진선규, 성유빈, 오나라, 고창석, 장동주가 함께했다.
'카운트'는 금메달리스트 출신,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마이웨이 선생 시헌(진선규)이 오합지졸 핵아싸 제자들을 만나 세상을 향해 유쾌한 한 방을 날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실제 88서울올림픽 복싱대회 라이트미들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박시헌 선수의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이날 진선규는 데뷔 이후 첫 단독 주연에 "전체 서사를 끌고 가는 단독 주연은 처음이다. 사실 지금도 엄청 떨린다. 어떻게 보여질지, 그런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진선규는 "떨리고 부담도 된다. 하지만 이는 제가 어쩔 수 없이 겪어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오늘 아침에 박시헌 선수에게 '정말 떨린다'고 연락했다. 그랬더니 박시헌 선수가 '대한민국 최고의 진선규가 링에 오르는 데 그렇게 떨리면 옆에 있는 선수가 더 떨려하지 않을까요. 힘내세요. 씩씩하게'라고 하더라. 뭉클하기도 하고, 부담도 되지만 할 수 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대해 권혁재 감독은 "제가 이 시나리오를 처음 만났을 때 저 역시 위축돼 있었는데 위안을 받았다. 진선규의 팬이기도 했지만, 고향도 진해이고, 복싱이 취미고, 어렸을 때 꿈이 체육교사라고 하길래 마침 딱 떨어지더라"며 "제 마음 속에 진선규가 자리 잡기 시작했다. 그렇게 열심히 준비해서 조심스럽게 들어갔더니 흔쾌히 하겠다고 해주셔서 운명적이라 생각했다.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카운트'는 22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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