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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남이' 박성광 감독 "박성웅→최민수 캐스팅, 꿈인가 싶었다"
작성 : 2023년 02월 13일(월) 12:19

사진=웅남이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영화 '웅남이'의 박성광 감독이 박성웅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웅남이'(감독 박성광·제작 영화사김치) 제작보고회가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돼 박성광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성웅, 이이경, 최민수, 백지혜가 참석했다.

이날 박성광은 "15년 전부터 박성웅 선배와 친분이 있었다. '영화 감독이 꿈이고, 선배랑 같이 작품을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었다. 이번에 글을 쓰며 선배를 생각했다. 웅남이는 박성웅이 아니면 탄생할 수도 없었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박성웅은 이에 "박성광 감독의 시나리오를 받고 거절할 수 없었다. 빼박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박성광은 다른 배우들에 대해 "(이이경은) 먼저 제안하려고 했는데 '성광이 형이 하면 무조건 하겠다'고 하더라. 감사했다. 또 최민수는 역할에 색깔을 입혀주셨다. 최민수가 아니었다면 밋밋한 빌런이었을 것 같다. 백지혜는 제일 마지막에 캐스팅됐다. 새로운 얼굴을 찾고 싶던 와중에 내 앞에 선물같이 나타나줬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박성광은 "솔직히 이게 진짜인가, 꿈인가 했다"며 "'이게 진짜 이뤄지는 건가' 했다"면서 "찍기 전까지, 찍으면서도 그랬다. '어떻게 내가 이 선배님들과 작품을 하고 있지' '너무 꿈만 같다, 더 부담을 갖고 해야겠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웅남이'는 반달곰이라는 특별한 '비밀'을 가진 사나이가 특유의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대항하여 공조 수사를 하며 벌어지는 코믹 액션 영화다. 3월 개봉.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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