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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 매킬로이 제치고 세계랭킹 1위 탈환…4개월 만
작성 : 2023년 02월 13일(월) 10:13

스코티 셰플러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 오픈(총상금 2000만 달러) 2연패를 달성한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셰플러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726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작년에 이어 이 대회에 우승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또한 작년 4월 마스터스 이후 10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PGA 투어 통산 5승째를 수확했다.

특히 셰플러는 함께 출전한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4언더파 280타를 쳐 공동 32위에 그치며 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하게 됐다.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만이다.

또한 이 우승으로 우승 상금 360만 달러(약 45억6000만 원)를 받았다. 이 대회는 올해 상금 규모가 크게 늘어 총상금이 지난해(820만 달러) 대비 1180만 달러 증가했고, 우승 상금도 147만6000 달러에서 2배 이상 올랐다.

셰플러는 우승 소감으로 "타이틀 방어와 세계랭킹은 많이 신경 쓰지 않았다. 단지 오늘 라운드를 잘 치른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1위 탈환이 가능했던 욘 람(스페인)은 단독 3위에 올랐지만 세계랭킹(3위)에는 변화가 없었다.

그 뒤로 캐머런 스미스(호주), 패트릭 캔틀레이, 잰더 슈펠레(이상 미국)이 4-6위를 유지했다.

한국 선수들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았던 김주형은 샘 번즈(미국)와 순위를 맞바꾸며 15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피닉스 오픈에서 공동 6위에 오른 임성재는 랭킹 18위를 지켰고, 이경훈이 두 계단 오른 39위, 김시우가 42위를 유지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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