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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최강자 맞대결' 마카체프, 볼카노프스키에 판정승
작성 : 2023년 02월 12일(일) 14:49

볼카노프스키와 마카체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러시아)가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를 꺾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마카체프는 12일(한국시각) 호주 퍼스의 RAC 아레나에서 열린 UFC 284 메인이벤트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서 볼카노프스키에 심판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3명의 심판 가운데 2명의 심판이 48-47, 1명의 심판이 49-46으로 마카체프의 승리를 선언했다.

볼카노프스키와 마카체프는 각각 페더급, 라이트급 챔피언임과 동시에, UFC 파운드 포 파운드(P4P) 1, 2위에 올라 있는 강자다.

페더급의 모든 경쟁자들을 정리한 볼카노프스키는 두 체급 석권을 위해 라이트급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마카체프도 자신보다 유일하게 P4P 랭킹이 높은 볼카노프스키를 꺾기 위해 원정 방어전에 나섰다.

예상대로 자신의 체급에서 경기를 펼친 마카체프가 승리를 가져갔지만, 볼카노프스키도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며 왜 자신이 P4P 랭킹 1위인지를 증명했다.

마카체프 전적은 24승1패가 됐다. 볼카노프스키는 25승2패를 기록했다.

처음에는 탐색전이 펼쳐졌다. 두 선수 모두 신중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상대의 빈틈을 노렸다. 마카체프가 미들킥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볼카노프스키도 강력한 펀치로 응수했다.

1라운드 중반, 마카체프는 볼카노프스키에게 강력한 카운터 펀치를 성공시킨 뒤 테이크다운까지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백 포지션을 점령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볼카노프스키는 마카체프의 초크 시도를 저지했지만 좀처럼 경기의 해법을 찾지 못했다.

볼카노프스키는 2라운드에서 타격전을 펼치며 위기를 벗어나고자 했다. 하지만 마카체프는 레슬링과 타격을 적절히 섞으며 볼카노프스키의 반격을 막아냈다. 오히려 카운터 펀치와 니킥으로 볼카노프스키에 큰 충격을 줬다.

하지만 볼카노프스키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상대의 카운터 펀치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공격을 시도하며 적극적인 경기를 펼쳤다. 3라운드 막판에는 오히려 레슬링을 시도하며 마카체프를 당황시키도 했다.

그러나 마카체프는 흔들리지 않았다. 4라운드에서 더블 렉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뒤 볼카노프스키의 등 뒤에서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마지막 5라운드. 승리를 위해서 결정적인 한방이 필요했던 볼카노프스키는 적극적인 레슬링 시도 이후 강력한 라이트 펀치까지 성공시키며 옥타곤의 분위기를 바꿨다. 마카체프는 볼카노프스키를 끌어안고 시간을 보내며 위기를 넘겼다.

판정까지 이어진 승부. 3명의 심판은 5라운드 대반격을 펼친 볼카노프스키보다, 앞선 라운드에서 우위를 점한 마카체프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 코메인이벤트로 펼쳐진 페더급 잠정 타이틀전에서는 야이르 로드리게스(멕시코)가 조쉬 에멧(미국)을 트라이앵글 초크로 제압하며 2라운드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로드리게스는 페더급 잠정 챔피언에 올랐다. 볼카노프스키가 페더급에 돌아온다면 추후 두 선수는 통합 타이틀전을 갖게 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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