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가수 미나, 류필립 부부가 악플에 불쾌함을 토로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필미커플 채널에 '7년째 악플은 적응이 안 된다'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번 영상에서 미나, 류필립은 부부에 대한 악플을 읽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남편 얼굴에 필터 썼는지 중국영상처럼 얼굴이 울렁울렁'이란 악플에 미나는 "필터 쓸 일이 없다. 이 얼굴을 보셔라"며 류필립의 얼굴을 가리켰다. 류필립 역시 "저희는 필터를 안 써도 똑같다"라고 필터 사용 의혹에 반박했다. 또 다른 악플에서 보정 어플을 사용한 화질 같다고 하자, 부부는 "보정 어플 안 써도 똑같다"라고 강조하며 다시 한번 후보정을 부인했다.
17살 연상연하 부부인 두 사람에게 '엄마와 아들 같다'라는 악플도 있었다. 이에 미나가 "엄마와 아들 같냐"라며 류필립과 팔짱끼고 부부애를 드러냈고, 류필립은 "실제로 보면 그런 소리 못한다"라고 거들었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를 강조하며 아들과 엄마 비주얼이라는 내용의 악플에 류필립은 "선입견을 가지고 보니까 그런 것"이라고 일침했다.
'많이 늙었네요. 안타까워'라는 악플에 미나는 "폴댄스하는 영상 멀어서 얼굴도 안 보이는데 참네"라며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역하다"라는 등 계속해 나이에 대한 악플에 두 사람은 "저희는 안 늙었다고 얘기한 적 없다"라고 입모아 말했다. 또 '임신도 안 하고, 생리도 안 하고, 아기도 없고. 남성호르몬 나오겠다'라는 선 넘는 오지랖에 류필립은 "우리도 안 하는 걱정을 미리해준다"라고 응수했다.
아울러 미나는 악플에 대해 "제가 30대 초반에 데뷔했는데 그때는 많은 분들한테 무조건, 90% 넘게 악플이었다"라며 "지금은 그래도 20~30%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류필립은 "그래도 많이 개선됐다. 저희 연애할 때만 해도..."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두 사람은 연애 시절만 해도 댓글 중 99%가 악플이었으나, 꾸준히 좋은 부부의 모습을 꾸준히 보여준 뒤로 반응이 많이 좋아진 거 같다며 뿌듯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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