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최고의 외야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11일(현지시각) 2023 WBC 각 포지션 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해 공개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빅리거들이 대부분의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 선수 가운데는 이정후가 유일하게 외야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엠엘비닷컴은 "이정후는 올해 WBC에 출전하는 외야수들 가운데 최고는 아닐지 몰라도, 이번 대회에서 가장 흥미로운 선수 중 한 명"이라면서 "지난 시즌 KBO 리그에서 142경기에 출전해 23홈런과 타율 0.349, 출루율 0.421, 장타율 0.575를 기록하며 MVP를 수상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키움은 이정후의 포스팅 요청을 수락하기로 했고, 이정후는 2023시즌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다"면서 "WBC는 이정후에게 자신을 소개할 수 있는 국제 무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후와 함께 최고의 외야수와 선정된 선수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와 무키 베츠(LA 다저스, 이상 미국)였다.
또한 후안 소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 이상 도미니카공화국),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베네수엘라), 카일 터커(휴스턴 애스트로스, 미국) 등 쟁쟁한 선수들이 이정후의 뒤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에 대한 기대를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한편 포수에는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 필리스, 미국) 1루수에는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 캐나다), 2루수에는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 베네수엘라), 3루수에는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도미니카공화국), 유격수에는 잰더 보가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네덜란드)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지명타자에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도미니카 공화국)가 선정됐다.
투수 부문에서는 우완 선발투수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 말린스, 도미니카공화국), 좌완 선발투수 훌리오 유리아스(LA 다저스, 멕시코), 불펜투수 에드윈 디아스(뉴욕 메츠, 푸에르토리코)가 뽑혔다.
더불어 투타 겸업 선수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일본)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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