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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인 스키 간판' 정동현, 연이틀 극동컵 회전 우승
작성 : 2023년 02월 11일(토) 22:00

정동현(가운데) / 사진=미동부한인스키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한국 알파인 스키의 에이스 정동현이 이틀 연속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극동컵 남자 회전에서 정상에 섰다.

정동현은 11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리조트 스키장에서 열린 2022-2023 FIS 알파인 극동컵 남자 회전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31초12를 기록, 사사키 아키라(일본·1분32초15)를 1.03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10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회전에서도 1위를 차지한 그는 올 시즌 극동컵에서 네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극동컵 시리즈 회전종목 컵 포인트 총 400점을 획득, 현재 이 종목 1위로 올라섰다.

극동컵 시리즈에서 컵 포인트가 가장 많은 선수에게는 다음시즌 월드컵 출전티켓이 주어진다.

정동현은 한국 알파인 스키의 간판 선수다. 지난해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알파인스키 회전에서는 21위에 올라 역대 한국 올림픽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과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그는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도 2017년 자그레브대회 14위를 기록, 역시 한국인 역대 최고성적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여자부 회전경기에서는 토미 유키나(일본)가 1분4초23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에서 열린 시즌 극동컵은 오늘 회전을 끝으로 종료됐다. 이어 열리는 극동컵은 28일부터 3월 3일까지 일본의 나가노현의 스가다이라 고겐 스키장에서 4일 간 열리며 이후 시즌 극동컵이 모두 종료된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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