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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점퍼' 우상혁, 점프 한 번으로 亞실내육상선수권 결선행
작성 : 2023년 02월 11일(토) 18:24

우상혁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단 한 번의 점프로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 결선행을 확정했다.

우상혁은 11일(한국시각)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14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우상혁을 포함해 총 18명이 출전한 이번 예선은 1m90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우상혁은 1m90, 2m, 2m05, 2m10을 모두 패스했고, 2m14로 1차시기에 나섰다.

우상혁이 몸을 푸는 사이 이미 7명이 탈락의 고배를 마신 가운데 우상혁은 2m14를 여유롭게 뛰어넘었다. 우상혁을 비롯해 2m14에 도전한 11명 중 이고어 코소라포브(카자흐스탄), 우궈뱌오(중국)가 1-3차 시기 동안 넘지 못하자 예선이 마무리됐다.

총 9명이 결선에 진출한 가운데 단 한 번의 점프로 결선에 진출한 선수는 우상혁과 세코 유토(일본) 단 두 명 뿐이다. 우상혁은 12일 오후 8시 30분 펼쳐지는 결선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사실 우상혁의 이 같은 선전은 예상된 결과였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2m35로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최고 순위인 4위에 오르며 혜성같이 등장한 우상혁은 그동안 한국 육상의 역사를 새로 써왔다.

지난해 2월 6일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 대회에서 2m36을 넘어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을 경신했고 그해 3월 20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는 한국 최초로 세계실내육상선수권(2m34)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년 5월 14일에는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서도 2m33으로 우승하며 한국 육상 최초 다이아몬드리그 우승자에 이름을 올린 우상혁은 지난 그해 7월 19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높이뛰기 결선에서도 2m35를 기록, 은메달을 수확했다.

우상혁의 라이벌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은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았으며, 그나마 우상혁을 견제할 수 있는 마르디 가잘(시리아)도 35세라는 나이 때문인지 점점 기량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출전 선수 중 압도적인 기량을 지녔다고 평가받는 우상혁이기에, 부담감만 이겨낸다면 무난히 한국 선수 최초로 아시아실내선수권 금메달을 따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같은 날 펼쳐진 남자 세단뛰기 결선에서는 유규민이 16m37을 기록, 17m20의 팡야오칭(27·중국), 16m98의 프라빈 치스라벨(22·인도)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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