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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ISU 메이저대회 정상' 이해인 "정말 기쁘고 값진 메달"
작성 : 2023년 02월 11일(토) 16:51

이해인 / 사진=올댓스포츠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프리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보여드렸다. 정말 기쁘고 값진 메달이다"

생애 처음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피겨스케이팅 이해인이 소감을 전했다.

이해인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 브로드무어 월드 아레나에서 열린 ISU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96점, 예술점수(PCS) 66.75점, 합계 141.71점을 받았다.

전날(10일) 쇼트프로그램에서 69.13점으로 6위를 마크했던 이해인은 이로써 총점 210.84점으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싱글 선수가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09년 김연아(은퇴) 이후 14년 만이다.

아울러 이해인은 이번 우승으로 ISU 주관 메이저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서게 됐다.

이해인은 같은 날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이번 대회에는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쇼트 경기에서 아쉬운 점들을 빨리 잊고 프리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보여드렸다. 정말 기쁘고 값진 메달"이라며 "보내주시는 응원이 큰 힘이 됐다. 남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도록 즐겁게 훈련하겠다"고 기뻐했다.

김예림 / 사진=올댓스포츠 제공


한편 쇼트프로그램에서 선두에 나섰던 김예림은 이날 잦은 실수에 발목이 잡히며 총점 209.29점을 기록,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예림은 아쉽게 정상에 서지는 못했지만, 지난해 동메달에 이어 2연속 4대륙선수권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또한 그는 올 시즌 7개의 국제 대회에 출전해 그랑프리 파이널을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시상대에 오르는 유의미한 성과도 달성했다.

김예림은 "작년 동메달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는데, 발전하고 있다는 것에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클린 연기가 목표였는데, 마지막 실수가 조금 아쉽긴 해도 제가 할 수 있는 건 다 한 것 같다"며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대회를 마친 이해인과 김예림은 오는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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