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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이해인, 4대륙선수권 역전 우승…김연아 이후 14년 만
작성 : 2023년 02월 11일(토) 14:44

이해인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한국 여자피겨의 희망' 이해인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 이후 14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다.

이해인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 브로드무어 월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96점, 예술점수(PCS) 66.75점, 합계 141.71점을 받았다.

전날(10일) 쇼트프로그램에서 69.13점으로 6위를 마크했던 이해인은 이로써 총점 210.84점으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싱글 선수가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09년 김연아(은퇴) 이후 14년 만이다.

아울러 이해인은 이번 우승으로 ISU 주관 메이저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서게 됐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음악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이해인은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루프,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 등 모든 점프 과제를 실수없이 해냈다.

비 점프 요소도 완벽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과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최고 난이도인 레벨4로 소화한 그는 장기인 스텝시퀀스에서도 레벨4를 놓치지 않았다. 이해인은 경기를 마친 후 환하게 웃으며 팬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선두에 나섰던 김예림은 잦은 실수에 발목이 잡히며 총점 209.29점을 기록, 준우승을 차지했다. 204.98점의 치바 모에(일본)와 202.39점의 김채연이 뒤를 이었다.

김예림은 아쉽게 정상에 서지는 못했지만, 지난해 동메달에 이어 2연속 4대륙선수권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또한 그는 올 시즌 7개의 국제 대회에 출전해 그랑프리 파이널을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시상대에 오르는 유의미한 성과도 달성했다.

한편 12일 진행되는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는 차준환과 이시형, 경재석이 출격한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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