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김완선이 정서적 탈진 상태를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서는 가수 김완선의 고민이 그려졌다.
이날 김완선은 인간관계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사람을 만나 잘 지내면서도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게 어렵다고.
이어 김완선은 14살 때부터 이모와 함께 살아온 것을 회상했다. 그의 이모는 김완선의 13년간 제작자이자 매니저로 함께 생활했다.
김완선은 "사람이 무슨 일을 하게 되면 보람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런 걸 잘 못 느끼고 살았다"며 "내 인생이란 느낌이 안 들었다. 이모가 나를 통해 대리만족하는 거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고 토로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은 "정서적으로 탈진된 상태 같다. 지금도 회복된 것 같지 않다. 마치 방전된 배터리"라며 "꽤 긴 기간 동안 탈진이 된 것 같다. 에너지를 낼 여력이 없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오은영 말에 격하게 공감한 김완선. 그는 연애에 대한 질문을 받자 "생각만 해도 힘들다. 누군가와 데이트를 만나러 간다 했을 때 샤워하고 머리하고 하는 게 생각만 해도 지친다. 안 만나고 말지라고 포기하게 된다. 연애보다는 사는 매일매일이 좀 힘들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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