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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프 실수' 피겨 차준환, 4대륙 선수권 쇼트 5위
작성 : 2023년 02월 10일(금) 14:34

차준환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한국 남자피겨의 희망 차준환이 2022-20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차준환은 10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브로드무어 월드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1.95점, 예술점수(PCS) 42.82점, 감점 1점으로 총점 83.77점을 받아 5위에 머물렀다.

83.77점은 차준환이 지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작성한 개인 최고 점수인 99.51점은 물론, 시즌 베스트였던 2022 ISU 그랑프리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써낸 94.44점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점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한국 남자피겨 선수로는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던 차준환은 이번 대회를 통해 2연패를 노렸지만, 이날 부진으로 우승 도전에 빨간 불이 켜졌다.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12일 오전 진행된다.

이날 차준환에게는 불운도 따랐다. 쇼트프로그램 시작을 앞둔 상황에서 갑자기 심판이 호루라기를 분 것. 심판은 빙판에 이물질이 있음을 지적했고, 차준환은 황급히 이물질을 치웠다.

다소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한 차준환은 첫 점프인 쿼드러플(4회전) 살코는 깨끗하게 성공시켰지만, 평소 좀처럼 실수가 없던 트리플 러츠 + 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후속 점프 착지 이후 빙판에 넘어졌다. 이 기술은 점수에 인정되지 않았고 차준환은 무려 2.95점을 잃었다.

이후 차준환은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악셀에서도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부족한 경우) 판정을 받으며 수행점수 1.03점이 깎였다.

점프에서 흔들린 차준환이었지만, 다른 요소들은 모두 실수없이 해냈다. 세 가지 스핀 요소(플라잉 카멜 스핀, 체인지 풋 시트 스핀, 체인지 폿 콤비네이션 스핀)는 모두 최고 등급인 레벨4를 받았으며 스텝시퀀스에서도 레벨4를 놓치지 않았다.

한편 차준환과 함께 출전한 경재석은 개인 최고 점수인 75.3점을 받으며 9위를 마크했으며 지난해 7위에 오른 이시형은 70.38점으로 14위에 그쳤다.

1위에는 91.9점을 받은 미우라 가오(일본)가 올라있다. 키건 매싱(캐나다)과 지미 마(미국)는 각각 86.7점, 86.64점을 받으며 그 뒤를 이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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