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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MVP만 8명' WBC 사무국, 출전 선수 600명 발표
작성 : 2023년 02월 10일(금) 11:18

2023 WBC에 나서는 고우석(왼쪽부터), 이강철 감독, 양의지, 김하성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오는 3월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설 600명의 선수들이 공개됐다.

WBC 사무국은 10일(한국시각)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을 통해 생방송으로 출전 선수들을 발표했다.

앞서 이번 대회에 나서는 20개국은 엔트리 접수를 마친 8일에 30명의 최종 명단을 WBC 사무국에 제출한 바 있다.

'야구 월드컵'이란 명성이 아깝지 않게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면면은 매우 화려하다.

WBC 사무국 집계에 따르면 총 60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빅리그 구단에 속한 선수는 절반이 넘는 332명이다.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현역 빅리거는 186명이며 MLB 올스타 출신은 67명이다.

뿐만 아니라 클레이튼 커쇼, 폴 골드슈미트, 무키 베츠, 마이크 트라웃(이상 미국), 오타니 쇼헤이(일본), 프레디 프리먼(캐나다), 호세 알투베, 미겔 카브레라(이상 베네수엘라) 등 메이저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선수도 8명이나 된다.

한편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일찌감치 코치진을 비롯한 선수단 명단을 확정했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역시 올 시즌을 마치고 MLB에 도전하는 외야수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다.

이정후는 지난해 타율 0.349(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85득점 출루율 0.421 장타율 0.575를 기록하며 타격 5관왕(타율·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KBO리그에서 5관왕이 나온 것은 지난 2010년 7관왕에 오른 이대호(은퇴) 이후 12년 만이었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MVP의 영예를 안기도 한 이정후는 지난해 12월 공식적으로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내비쳤고, 지난달에는 MLB에서 손꼽히는 슈퍼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와 손을 잡았다.

이정후는 올 시즌이 끝나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에 진출할 수 있다. 빅리그 스타들이 출전하는 이번 WBC는 이정후에게 있어 MLB 구단들에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무대다.

이날 명단 발표 생방송에 출연한 존 모로시 기자는 이정후에 대해 "이치로와 비슷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다. (WBC는 이정후가) 한 단계 약진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6년 전 실망스러운 모습을 만회하려는 한국 대표팀의 핵심"이라고 소개했다.

WBC 1라운드에서 일본을 비롯해 호주, 중국 체코와 함께 B조에 속한 한국은 3월 9일 호주와 첫 경기를 치른 뒤 차례로 일본(10일), 체코(12일), 중국(13일)과 격돌한다. 여기에서 2위 안에 들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으며 8강전까지 경기 장소는 모두 일본 도쿄돔이다. 이후 4강에 진출하게 되면 미국 마이애미로 이동해 챔피언십 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 대한민국 2023 WBC 대표팀 30人 엔트리

투수 (총 15명) → 고우석, 김윤식, 정우영(이상 LG 트윈스), 소형준, 고영표(이상 KT위즈), 이용찬, 구창모(이상 NC 다이노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김원중, 박세웅(이상 롯데 자이언츠), 곽빈, 정철원(이상 두산 베어스), 양현종, 이의리(이상 KIA 타이거즈), 김광현(SSG랜더스)

포수 (총 2명) → 이지영(키움 히어로즈), 양의지(두산 베어스)

내야수 (총 7명) → 최정(SSG랜더스), 김혜성(키움 히어로즈), 오지환(LG 트윈스), 박병호, 강백호(이상 KT위즈),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외야수 (총 6명) →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김현수, 박해민(이상 LG 트윈스), 나성범(KIA 타이거즈), 박건우(NC 다이노스), 최지훈(SSG랜더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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