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공동 2위 겨냥'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 "진지하게, 디테일하게 준비해"
작성 : 2023년 02월 09일(목) 18:41

구나단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감독 / 사진=DB

[인천=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그 어느때보다 진지하게, 디테일하게 준비했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청주 KB스타즈와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13승 10패로 부산 BNK썸과 공동 3위에 올라있는 신한은행은 이번 경기를 통해 4연승 및 공동 2위 도약을 노리고 있다.

이번에 맞붙을 KB스타즈는 현재 8승 15패로 5위에 머물러 있지만,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니다. 디펜딩챔피언이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열망으로 똘똘 뭉쳐있기 때문이다.

경기 전 만난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은 "오늘은 그 어느때보다 진지하게, 디테일하게 준비했다"며 "KB스타즈는 4일 간의 휴식 시간이 있어서 그동안 저희를 많이 분석했을 것"이라고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구 감독은 "오늘은 진짜 중요한 경기다. 연습 때부터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제일 무서운 팀은 간절한 팀이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모든 것을 다 쏟으려 할 것"이라면서 "저희도 그 의지에 꺾이지 않으려 디테일한 부분을 잡아 준비했다. 체력적으로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어느정도 로테이션을 돌려가며 좋은 경기를 하려고 준비했다"고 했다.

최근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유승희는 이날도 결장한다.

구나단 감독은 "(유승희가) 몸은 풀 것이다. 팀 훈련도 시작했다. 심적으로도 안정됐고, 몸도 많이 올라왔다. 5대5 연습 경기도 같이 했다"면서도 "게임에 출전하지는 않을 것이다. 급한 것이 없다. 지금 상태로 꾸준하게 준비시킬 것이다. 너무 급하게 출전시키지 않으려 한다"고 단호히 말했다.

신한은행은 올 시즌을 앞두고 에이스 김단비가 자유계약(FA)을 통해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으로 이적하며 최하위 후보로까지 뽑혔다. 그러나 어느덧 2위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그럼에도 구나단 감독은 '자만'을 경계했다.

구 감독은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여기까지 왔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만약에 한 부분이 안 됐을 때, 다른 상황이 나왔을 때 등을 대비해 다양한 옵션을 생각해야 한다. 체력적인 부분을 채우기 위해 어린 선수들도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면서 "물론 저희도 충분히 2위를 넘볼 수 있는 위치다. 그러나 욕심보다는 지금 상황에서 오늘 경기, 다음 경기 중요하게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주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2위만 바라보면 안 되며 2위라는 생각에 들떠있으면 안 된다. 지금 플레이오프를 사실상 확정한 것 만으로도 좋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 감독은 "신한은행은 김단비라는 선수가 굉장히 오랫동안 에이스였던 팀이다. 미국프로농구 NBA로 따지면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스테픈 커리가 없다고 생각하시면 된다. 김단비가 나가고 이제 다시 팀을 만드는데 이것은 짧은 시간에 되지 않는다"면서 "우리 팀은 현재 한 명이 아닌 여러 명의 선수가 코어로 돼 있다. 다행히 김소니아라는 에이스도 있다. 에이스를 중심으로 초반에 팀 워크, 팀 케미를 강조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 성장할 수 있다면 앞으로 충분히 강 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하며 코트로 나섰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