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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데스, 휴스턴 반대로 WBC 출전 불발…도미니카공화국은 '울상'
작성 : 2023년 02월 09일(목) 11:54

프람버 발데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오는 3월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도미니카공화국의 전력 이탈이 계속되고 있다. 좌완투수 프람버 발데스(휴스턴 애스트로스)도 WBC에 나서지 못한다.

미국 휴스턴 지역매체 휴스턴 크로니클은 9일(한국시각) "발데스가 이번 WBC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2015년 휴스턴에 입단한 뒤 2018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발데스는 2021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그해 22경기(134.2이닝)에서 11승 6패 평균자책점 3.14를 올렸으며 지난해에도 31경기(201.1이닝)에 출전해 17승 6패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휴스턴이 발데스의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 차출을 반대한 이유는 그가 지난시즌 많은 공을 뿌렸기 때문이다. 발데스는 지난해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총 226.1이닝을 소화했다. 게다가 월드시리즈까지 뛰었기 때문에 다른 투수들에 비해 휴식 시간도 짧았다.

MLB 사무국이 주관하는 WBC는 현역 빅리거가 참여할 수 있는 대회이지만,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이 개막되기 직전에 열리기 때문에 각 구단들은 차출을 꺼린다. 특히 WBC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평소보다 몸을 일찍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부상 등의 위험에도 크게 노출돼 있다. 이미 다른 투수들보다 휴식을 많이 취하지 못한 발데스의 차출을 휴스턴이 막은 이유다.

한편 발데스마저 합류가 무산되며 도미니카공화국은 WBC 우승 도전에 빨간 불이 켜졌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앞서 루이스 세베리노(뉴욕 양키스)와 루이스 카스티요(시애틀 매리너스) 등도 구단 반대로 대표팀 합류가 불발된 바 있다.

도미니카국은 이번 WBC 1라운드에서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이스라엘과 함께 D조에 속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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