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하정우에 이어 유아인도 프로포폴 투약 혐의에 휘말렸다. 영화계가 또다시 프로포폴 스캔들로 들썩이고 있다.
8일 소속사 UAA는 공식입장을 통해 "유아인은 최근 프로포폴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소속사 측은 "이와 관련한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30대 정상급 영화배우가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출국금지 조치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어 누리꾼 수사대가 출동하기 직전, 유아인 소속사 측에서 직접 입장을 밝혔다.
현재 경찰은 유아인의 상습 투약 정황을 포착해 그의 체모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 의뢰한 상태다.
프로포폴은 병원에서 사용되는 수면마취제의 일종이지만, 동시에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다. 치료 목적 외에 투약하는 것은 현행법상 마약법에 위반된다.
이미 연예계는 프로포폴 파동으로 몇 차례 골머리를 앓았다. 배우 하정우는 지난 2001년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적발됐다. 이듬해 하정우는 혐의를 인정하며 벌금 3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어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으로 복귀한 하정우는 언론 매체 인터뷰 당시 직접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하정우는 현재 KBS에서는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다.
하정우에 이어 불거진 유아인의 프로포폴 투약 혐의는 현재 한창 수사가 진행 중이다. 유아인의 차기작이었던 영화 '하이파이브'를 비롯해 넷플릭스 작품 '종말의 바보' '지옥2' '승부' 역시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과연 영화계를 또 한 번 들썩이게 한 프로포폴 스캔들이 어떤 결말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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