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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 압둘자바 넘어 NBA 통산 최다 득점자 등극
작성 : 2023년 02월 08일(수) 15:35

르브론 제임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킹' 르브론 제임스(39·LA 레이커스)가 마침내 미국프로농구(NBA) 통산 최다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제임스는 8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홈 경기에서 38득점을 올리며 NBA 통산 득점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카림 압둘자바의 통산 최다득점(38387득점) 경신까지 단 36득점 만을 남겨뒀던 제임스는 전반에만 20득점을 올려놓으며 기록 경신 가능성을 높였다.

3쿼터 들어서도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인 제임스는 3쿼터 종료 10.9초 전 시도한 페이더웨이가 림을 통과하면서 마침내 NBA 통산 최다 득점자로 우뚝 섰다.

대기록 달성 직후 현장에 모인 팬들은 모두 기립 박수를 보냈고, 기념행사를 위해 경기는 잠시 중단됐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압둘자바는 직접 내려와 34년 만에 자신의 기록을 깬 제임스에게 웃으며 농구공을 전달했고, 포옹했다. 끝내 눈물을 쏟아낸 제임스는 가족들과 기쁨을 만끽했다.

카림 압둘자바(왼쪽)가 르브론 제임스에게 농구공을 건네고 있다 / 사진=Gettyimages 제공


제임스는 "레이커스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압둘자바와 같은 위대한 전설 앞에 설 수 있다는 것은 내게 큰 의미가 있다. 매우 겸허해진다. 또 내 아내와 두 딸, 두 아들, 친구들 가족들과 어머니에게 모두 감사드린다. 20년 넘게 당신들의 도움과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03년 NBA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지명된 제임스는 2003-2004시즌 NBA에 데뷔한 이후 올해까지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NBA 파이널 우승 4회, 19회 연속 올스타 선정, 18년 연속 ALL-NBA팀 선정, MVP 4회 등 빛나는 대기록들을 작성해 왔다.

제임스는 클리블랜드에서 11시즌, 마이애미 히트에서 4시즌을 뛴 이후 레이커스에서 5번째 시즌을 소화 중인데 클리블랜드에서 23119득점, 마이애미에서 7919득점 그리고 레이커스에서는 이날 경기 기준으로 7314득점을 올렸다.

이번 시즌에도 평균 30득점 8.5리바운드 7.1어시스트 야투성공률 50.5%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친 제임스는 마침내 통산 1410경기이자 이번 시즌 44경기 만에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압둘자바가 1560경기 만에 올린 득점을 무려 150경기나 앞당긴 기록이기도 하다.

이제부터 제임스가 추가하는 득점은 그 자체로 신기록이 된다. 이날 38득점을 추가하며 통산 38390득점을 올린 제임스는 전대미문의 통산 4만 득점을 노리고 있다. 남은 점수는 1610득점이지만, 2년이라는 제임스의 남은 계약 기간과 그의 꾸준한 득점력을 감안하면 충분히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임스의 이러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소속팀 레이커스는 오클라호마에 130-133으로 무릎을 꿇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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